(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채와 독일 국채 등 글로벌 채권 강세라는 호재에도 매수세의 눈치 보기가 진행됐다.
17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 30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64bp 내린 0.9316%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1.85bp 상승한 1.7584%, 30년물 금리는 2.95bp 오른 2.1264%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3.80bp 상승한 2.2689%를 보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주말 사이 글로벌 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2.30bp, 같은 만기 독일 국채(분트) 금리는 11.12bp 급락했다. 미국에서는 금리인하 기대가 재점화 중이고, 유럽채권시장은 프랑스의 정국 혼란이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도쿄채권시장은 이에 따라 매수 우위 장세로 출발했다. 다만, 장중 낙폭은 커지지 않았다. 내달부터 일본은행(BOJ)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국채 매입이) 상당액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회의인 7월 회의에서 세부 사항을 결정한 후 앞으로 1~2년간의 채권 매입 축소 절차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에다 총재가 다음날 의회에 출석하는 만큼 관련된 추가 발언을 할지 이목이 쏠린다.
일본 내에서는 BOJ 테이퍼링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쿠라이 마코토 전 위원은 "BOJ는 매달 국채 매입 규모를 1조엔 줄일 수 있는 옵션이 있지만,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국채 매입액 규모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2조엔 정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향후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에 초장기물 금리는 높아졌다. 관련 기간별 수익률 곡선(커브)은 가팔라졌다(스티프닝).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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