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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강세 스티프닝…外人 매수·대통령실 발언

24.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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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3년 금리, 5개월 만에 최저 수준

국고 10년 금리, 연중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5거래일 연속 강세 행진이 이어졌다. 장기보다 중단기 금리가 더 내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해 강세 압력을 가했다. 지난주 미국 인플레 지표 둔화에 따른 강세 분위기가 지속한 것으로 판단된다

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4.0bp 내려 3.212%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5일(3.191%) 이후 최저 수준이다.

10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1.9bp 하락해 3.283%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28일(3.18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년 국채선물은 9틱 올라 105.0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2만2천여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1만3천여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6틱 올라 114.43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약 1만8천600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약 1만6천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0.24포인트 올라 134.48을 기록했다. 1계약 거래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관망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밀리면(금리가 오르면) 사려는 참가자들이 많다"며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더라도 약세 폭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외국인 국채선물 잔고가 숏(매도)였던 점도 만기를 앞두고 롱(매수)이 많은 이유다"며 "강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지표 둔화에 골디락스 장세가 지속 중이다"며 "크레디트 시장이 강세를 보여 국고채 금리가 크게 오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와 동일한 3.242%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1bp 오른 3.301%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00bp 올라 4.7150%, 10년 금리는 2.30bp 하락해 4.2260%를 나타냈다.

서울 채권시장은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들이 국채선물 매수 규모를 늘리자 점차 강세 폭을 확대했다.

호주 채권시장도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는 등 서울 채권시장과 비슷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미국 인플레 지표 둔화를 확인한 이후 채권에 우호적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대통령실의 통화정책 발언도 시장 관심을 끌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16일 "근원 물가 지표가 최근 안정화하고 있고 다른 국가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이 나타난다"며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당도 화력을 보탰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스위스, 스웨덴, 캐나다, 유럽중앙은행(ECB) 등 여러 나라에서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며 "서민 경제의 가장 핵심이 금리 문제인 것을 직시하여 이 문제에 대하여 당과 정부가 나섰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슷한 시기 호주와 뉴질랜드 국채 시장도 강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여권의 통화정책 발언이 시장에 크게 영향을 줬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날 진행된 국고 10년 입찰은 호조를 보였다. 2조7천억 원이 3.275%에 낙찰됐다. 8조2천150억 원이 응찰했다.

오전에 나온 중국 지표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5월 산업생산은 전년보다 5.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9%와 전월치 6.7%를 밑도는 수준이다.

소매판매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5월 소매 판매는 전년보다 3.7% 증가해 시장 예상치(3.3% 증가)와 전월치(2.3% 증가)를 상회했다.

오후에도 강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의 순매수 규모를 더욱 늘렸다. 다만 국내 기관들이 매도하면서 추가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2만2천여계약과 1만8천600여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9만8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8만1천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5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만여계약 감소했다.

미 국채 2년 금리는 오후 4시 47분 기준 1.0bp 올라 4.7250%, 10년 금리는 1.2bp 상승해 4.2380%를 나타냈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각각 2.27bp와 1.03bp 하락했다.

◇ 고시 금리

[표]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17일)

종목명전일 (%)금일 (%)대비 (bp)종목명전일 (%)금일 (%)대비(bp)
국고 2년3.3253.283-4.2통안 91일3.4333.429-0.4
국고 3년3.2523.212-4.0통안 1년3.3483.327-2.1
국고 5년3.2663.230-3.6통안 2년3.3083.275-3.3
국고 10년3.3023.283-1.9회사채 3년AA-3.6943.662-3.2
국고 20년3.2633.254-0.9회사채3년BBB-9.8199.779-4.0
국고 30년3.2003.190-1.0CD 91일3.6003.6000.0
국고 50년3.1903.175-1.5CP 91일4.1804.1800.0

3년 국채선물(청색)과 호주 2년 국채금리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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