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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사이클, B2B에서 B2C로…온디바이스 확산 주목"

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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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메리츠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상반기 미국 증시를 주도했던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에 변화가 감지된다. 이제까지는 새로운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한 인프라 위주의 투자가 AI 모멘텀을 주도해왔으나, 하반기에는 온디바이스 AI 중심의 B2C가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하반기는 본격적으로 AI가 B2C로 확산되는 시작점"이라며 "B2C 확산의 핵심은 개인 데이터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빅테크들은 여기에 대한 해답으로 온디바이스 AI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이 구도를 염두에 두고 하반기 투자 아이디어를 연결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메리츠증권이 미국의 시장 데이터 분석 회사인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너러티브 AI의 사용자 수는 2007년 스마트폰의 확산 속도를 능가했다. AI의 B2C 확산은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시장 조사 업체 카날리스는 2024년 이후 AI PC의 출하량 성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2025년이 가장 가파를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애플은 AI 전략으로 개인화를 내세우고 있다"며 "이를 위한 온디바이스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앙 클라우드가 아닌 개인 디바이스 내에서 데이터를 처리해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애플의 전략"이라며 "WWDC 전까지 애플은 AI 디바이스에서 유의미한 수준의 AI 추론을 구동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춰왔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에 더해 '탈라리아'(Talaria)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이는 주어진 디바이스 내에서 대형언어모델(LLM) 을 구동할 수 있게 해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다.

아울러 하반기 매크로 환경 또한 AI 디바이스의 확산에 우호적이다.

황 연구원은 "내구재 소비는 금리에 영향을 받는다"며 "하반기부터 인하가 시작되어 중립 금리(3%대 초반)에서 한참 멀어져 있는 연방기금금리의 인하 사이클이 시작된다는 데에는 대다수 동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1년 미국 실질 내구재 소비는 제로금리에 힘입어 급등했던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구재 소비 호황 시기인 지난 2021년 애플은 아이폰 12로 성공을 맛본 경험이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16이 판매될 내년은 아이폰 12의 교체 주기와도 맞물린다.

황 연구원은 "아이폰 12의 성과가 좋았던 것은 매크로 환경도 있었지만, 5G라는 새로운 기능이 탑재됐던 시기"라며 "아이폰 16도 AI가 처음 탑재된다는 점에서 이전 빅사이클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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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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