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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메리트'에 리테일부터 소형 운용사까지 관심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정필중 기자 = 삼척블루파워(A+)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반환경 리스크 탓에 그동안 미매각이 이어졌던 것과 대조적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절대금리 매력이 부각된 데다 입소문까지 더해지면서 무리 없이 투자자를 확보한 모습이다. 적극적인 IR로 투자자들의 불안을 완화한 점 등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척블루파워, 완판 대열 합류…투자자 사로잡은 절대금리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전일 1천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천75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민평금리 대비 40bp 높은 수준이다. 당초 희망 금리밴드로 최대 40bp를 제시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삼척블루파워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열풍과 함께 회사채 시장의 외면을 받아왔다. 석탄화력발전의 반환경 특성이 부각되면서 다수의 기관이 물량을 매수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2020년부턴 회사채 발행 때마다 매번 미매각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이번 발행에선 절대 금리 매력이 부각되면서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수익률이 높은 채권의 인기가 높아진 데다 최근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저점을 찍으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더 주목받았다.
연합인포맥스 '발행사 만기별 Credit Spread'(화면번호 4788)에 따르면 전일 3년물 기준 삼척블루파워의 3년물 민평금리는 6.187%로, 'A+' 등급 금리(4.128%) 대비 205.9bp 높았다. ESG 투자 열풍과 함께 시장의 외면이 이어졌던 여파다.
삼척블루파워에 대한 달라진 시선은 지난해부터 차츰 드러났다.
지난해 9월 2천5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40억원의 주문을 모으는 데 그쳤으나 이후 추가 청약으로 총 2천억원이 유입됐다. 일부 기관의 경우 수요예측 참여는 제한돼도 추가 청약은 가능했다. 개인들의 투자 열기에 힘입어 장외거래로 남은 물량을 소화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발행에서 미매각 오명을 피하진 못했지만 이후 투자 의지를 드러낸 곳이 많았다는 소문이 돌면서 다소 망설이던 투자자도 이번 수요예측엔 참여한 분위기"라며 "A급 채권 중에서도 금리가 높은 데다 사업 특성상 안정성도 상당하다는 점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대형 기관 외면 상쇄한 리테일·소형사…적극적 IR도 한몫
금리 매력에 힘입어 이번 수요예측에는 리테일 기관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후문이다. 소형 운용사 등도 주문을 넣으면서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ESG 부담 등으로 여전히 물량을 담을 수 없는 대형 기관의 부재를 이들이 상쇄한 모습이다.
최근 부각된 송전선로 우려 등을 적극적인 IR로 완화한 점도 투자자들의 유입을 뒷받침했다.
삼척블루파워는 지난달 1호기 상업 운전을 시작했지만, 수도권에 전기를 보내는 송전선로가 부족해 실제 수익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시일이 걸리지 않겠냐는 불안감이 번지기도 했다.
이에 삼척블루파워 IR에서도 송전선로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삼척블루파워는 시운전 기간에는 일정 수준의 수익성이 보전되는 등의 현황과 전망을 설명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여나갔다는 후문이다.
삼척블루파워는 2011년 설립된 민간석탄화력발전 사업자로, 지난달 1호기의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오는 9월 2호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투자비 4억8천790억원 중 80%인 3조9천32억원을 외부 차입으로 마련한다. 이 중 1조원을 회사채 조달로 계획한 가운데 현재 발행 잔액은 9천5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조달 금액 중 1천억원은 차환에, 500억은 2호기 건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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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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