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약 1천억원 출자, 4곳 모두 VC 핵심 젖줄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이번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푸는 곳은 IBK기업은행이다. 벤처생태계에 숨결을 불어 넣기 위해 약 1천억원을 출자한다.
KB국민은행과 노란우산공제, LG유플러스 등도 VC업계에 전통적인 큰 손으로 꼽힌다. 노란우산공제의 경우 국내 공제회나 연기금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벤처캐피탈 생태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LP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회장이 올해 공식석상에서 유일하게 벤처펀드 출자를 늘리는 금융권 LP로 자주 언급할 정도다.
그에 걸맞게 출자금도 민간 LP 20곳 중 최대다. 당초 300억원 수준으로 출자하려 했으나 지난 4월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범 행사를 며칠 앞두고 1천억원까지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초격차 분야와 세컨더리 분야에 모두 출자한다.
IBK기업은행과 같이 은행 계열인 KB국민은행은 그동안 대형 벤처캐피탈 위주로 출자 전략을 꾸려 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나 아주IB투자, DSC인베스트먼트, 해시드벤처스 등이 대표적이다. IBK기업은행에 비해 벤처 출자에 있어선 보수적이라는 평가다.
KB국민은행이 그동안 출자했던 대표적인 펀드로는 ▲디에쓰씨 세컨더리 패키지 인수펀드 제1호 ▲아주 좋은 기술금융 펀드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0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해시드 벤처투자조합 2호 등이 있다.
은행 계열을 제외한 민간 LP 중 가장 활발한 벤처펀드 출자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다. 국내 이동통신사 벤처 모펀드인 KIF(한국 IT 펀드) 뿐 아니라 벤처캐피탈이 조성하는 펀드에 직접적으로 출자해왔다.
LG유플러스가 벤처펀드 출자로 인연을 맺은 국내 벤처캐피탈의 수는 상당하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IMM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등 국내 내로라하는 벤처캐피탈의 화수분 역할을 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과 운용하는 벤처 모펀드인 KIF의 자펀드까지 포함하면 LG유플러스와 인연을 맺지 않은 벤처캐피탈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그동안 큰 손 역할을 해왔던 LG유플러스는 이번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서도 영향력이 큰 LP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란우산공제회는 민간 LP 중 유일한 공제회로 이름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 유관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기관인 만큼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범 이전부터 참여가 점쳐졌다.
노란우산공제회는 두말할 것 없는 벤처캐피탈의 핵심 LP다. 매년 출자사업을 진행하면서 벤처펀드의 젖줄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벤처캐피탈 생태계에 800억원을 출자했다. 올해에도 지난해에 버금가는 자금을 출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노란우산공제와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LG유플러스는 그동안 벤처캐피탈에 폭넓게 출자해 왔다"며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참여한 타 민간 LP에 비해 영향력이 큰 만큼 해당 LP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으로 제안서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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