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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온 1℃ 오르면 물가 0.7% 상승…기대인플레 관리해야"

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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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은행은 기온이 장기 평균 대비 1℃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가 0.7%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행 물가연구팀은 18일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 가격 변동이 전반적인 물가 불안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인플레이션 기대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기후플레이션 문제가 현실화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와 남유럽에서의 가뭄으로 설탕, 커피, 올리브유 등의 가격이 급등했고 국내에서도 식용유와 커피 등의 가공식품 가격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한국은행

국내에서도 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010년대 들어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과일 생산량 감소 등 농산물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폭염 등 일시적 기온 상승 충격(1℃)이 발생하면 농산물 가격은 0.4~0.5%포인트 높아지고 영향은 6개월가량 지속됐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0℃ 아래로 떨어지는 한파가 발생했을 때도 유사한 현상이 관찰됐다.

장기적인 온난화 영향을 살펴보면, 각 월의 평균 기온이 장기 평균 대비 1℃ 상승할 경우, 1년 후 농산물 가격은 2%, 전체 소비자물가는 0.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불어 한국은행은 탄소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2040년까지 농산물 가격이 0.6%에서 1.1%, 전체 소비자물가가 0.3%에서 0.6%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기후플레이션이 현실화함에 따라 정부는 기후변화의 근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농작물 품종 개발 등 기후변화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은행은 기후 변화로 인한 농산물가격 상승이 여타 품목으로 전이되며 전반적인 물가 불안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인플레 기대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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