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중단기를 중심으로 소폭 올랐다.
보합권에서 강세를 유지하다가 장 후반 약세로 반전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등에 힘입어 보합권에서 벗어날 정도로 약해지진 않았다.
앞서갔던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국은행 물가 설명회에서 일부 되돌려지면서 약세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금융시장 개장을 앞두고 글로벌 금리가 상승한 점도 약세 재료로 꼽혔다. 다만 장기 금리는 보합권에서 강세를 이어갔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0.2bp 올라 3.214%를 기록했다. 10년 수익률은 0.4bp 내려 3.27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9월물)은 1틱 올라 105.1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1만7천여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약 1만2천여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9월물)은 4틱 상승해 114.49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8천200여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약 5천700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0.42포인트 올라 135.24를 기록했다. 97계약 거래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소매 판매 지표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현재 주어진 재료로 3.20%대를 뚫고 내려가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다만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사들여서 지켜볼 뿐이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3년 금리는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하나 나와야 정당화될 수준이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해서 유입할지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소매판매가 부진하게 나오면 더욱 강세가 진전될 것이다"며 "큰 그림에서 미국 경기는 식어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 5월 소매 판매 지표는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9시30분 발표된다. 시장에선 전월 대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4월엔 보합세를 보였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등 연준 관계자 연설도 예정돼 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6bp 오른 3.214%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1bp 오른 3.285%로 개장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간밤 미 금리 상승을 반영해 소폭 약세 개장했지만 이내 강세 전환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전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90bp 오른 4.7740%, 10년물 금리는 5.90bp 상승한 4.2850%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시장에선 큰 이벤트가 없었지만, 최근 큰 폭의 금리 하락 이후 차익 실현 혹은 반발 매도성 움직임이 나타났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한 번의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자신의 기본 전망이지만 데이터에 따라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장중 일본 통화당국자의 매파 발언도 전해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의회에서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서울 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일본 중단기 국채 금리도 하락세를 지속하며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호주중앙은행(RBA)은 매파적 동결 행보를 이어갔다. 미셸 블록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이번 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고려됐다고 말했다.
호주 국채 금리가 오르자 우리나라 국채선물도 강세 폭을 축소하며 반응했다.
한국은행 물가설명회에서 시장은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초반엔 인플레가 지난달 우려했던 것보단 예상대로 가고 있단 이창용 한은 총재 발언 등에 다소 강세 폭이 커졌다.
다만 간담회 후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월에 예상한 것과 같은 수준으로 가고 있지만, 물가가 타깃 수준에 수렴했다고 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자 3년 국채선물은 약세로 전환했다.
최근 대통령실 등 여권 발언에 커졌던 금리인하 기대감을 다소 되돌린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 금융시장 개장을 앞두고 미국과 호주 등 글로벌 금리가 오른 점도 약세 재료로 꼽힌다. 이날은 국채선물 6월물의 최종 거래일을 맞아 월물 교체가 이뤄졌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만7천여계약과 8천여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4만7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만6천여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9만2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1만1천계약 증가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4시18분 현재 전일 대비 0.6bp 올라 4.7800%, 10년 국채금리는 1.0bp 상승해 4.2950%를 나타냈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금리는 각각 6.77bp와 4.39bp 올랐다.
◇ 고시 금리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bp) |
|---|---|---|---|---|---|---|---|
| 국고 2년 | 3.283 | 3.279 | -0.4 | 통안 91일 | 3.429 | 3.437 | +0.8 |
| 국고 3년 | 3.212 | 3.214 | +0.2 | 통안 1년 | 3.327 | 3.334 | +0.7 |
| 국고 5년 | 3.230 | 3.237 | +0.7 | 통안 2년 | 3.275 | 3.276 | +0.1 |
| 국고 10년 | 3.283 | 3.279 | -0.4 | 회사채 3년AA- | 3.662 | 3.666 | +0.4 |
| 국고 20년 | 3.254 | 3.242 | -1.2 | 회사채3년BBB- | 9.779 | 9.778 | -0.1 |
| 국고 30년 | 3.190 | 3.166 | -2.4 | CD 91일 | 3.600 | 3.600 | 0.0 |
| 국고 50년 | 3.175 | 3.153 | -2.2 | CP 91일 | 4.180 | 4.180 | 0.0 |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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