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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위 엔비디아…서학개미 순매수·보관액 모두 테슬라 제쳐

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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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면 분할 발표 이후 매수세 급증

빅테크 기업 상승세 이어갈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칩 제조사 엔비디아(NAS:NVDA)가 미국 증시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 주식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순매수와 보관 금액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던 테슬라는 엔비디아에 밀려 2위로 내려왔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전일 기준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1위는 엔비디아로 13억3천956만5천886달러를 순매수하고 있다.

사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서학개미의 테슬라 순매수액은 11억7천99만5천934달러로 엔비디아의 6억5천893만3천808달러의 두배에 가까운 규모로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지난달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10대 1의 비율로 주식을 분할한다고 발표한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에 테슬라는 지난 14일부터 순매수 1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넘겨줬다.

실제 엔비디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주식의 액면 가치를 10대 1로 쪼개는 분할을 단행했다.

액면분할이 기업의 펀더멘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대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역대급으로 유지되고 있던 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 보관 금액 역시 엔비디아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주식 보관금액은 110억7천690만달러로 같은 날 테슬라 보관금액 106억7천794만달러를 넘어섰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 종목 교체는 약 4년 만이다.

테슬라는 국내 투자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지난 2020년 7월 아마존을 누르고 3년 11개월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 종목으로 장기 집권했다.

하지만 생성형 AI(인공지능)가 산업 구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자 엔비디아는 급등세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가 이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번)에 따르면 이날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3.51% 오른 135.58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시총이 3조3천350억달러에 달하며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증시에서 시총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들어서 국내 투자자들이 ETF보다 엔비디아 등 개별 종목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금액을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역시 '빅테크'라고 할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대형 기술주에 중점을 둔 모습들이 확인되고 있으며 AI 등 모멘텀의 장기 성장성을 고려할 때 이와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를 기반으로 이전에는 반도체 기업 전반이 상승했다면 최근에는 반도체 기업 내에서도 주가가 차별화된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에 반도체 ETF보다는 엔비디아 등 개별 기업 매수에 집중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CG)

[연합뉴스TV 제공]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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