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미래에셋증권 4년 만에 후순위채 발행…증권사 'NCR' 사수

24.06.19.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최근 증권사들이 순자본비율(NCR) 사수를 위해 잇따라 후순위채를 발행하고 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이 총 4천600억원 후순위채를 발행한 데 이어 미래에셋증권도 4년 만에 후순위채 발행 시장에 뛰었들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0일 3천7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지난 17일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만기는 6년, 오는 2030년 6월20일이며 이자율은 5.10%다.

미래에셋증권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은 'AA, 안정적'이지만 상환 순위가 한 단계 낮은 후순위채 특성상 'AA-, 안정적' 평가를 받았다.

후순위채는 일반 채권에 비해 상환청구 순위가 낮은 채권을 말한다.

회계상으로는 부채지만 만기가 5년 이상인 경우 보완자본으로 인정돼 증권사가 NCR이나 조정 NCR을 높이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한다.

NCR은 영업용순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눈 값으로, NCR이 높을수록 손실흡수력이 크고 자본 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

미래에셋증권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건 2020년 2월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단기차입금 가운데 6~7월 만기도래 기업어음(CP)을 중장기 차입금으로 대체해 자금구조를 안정화한다는 목적이다.

NCR도 대폭 오른다. 후순위채 3천700억원이 계획대로 발행되면 NCR은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으로 기존 2,147.4%에서 2,423.1%로, 275.7%포인트(p) 증가하게 된다.

앞서 신한투자증권도 지난달 31일 3천억원에 이어 이달 14일 1천600억원의 후순위채를 추가로 발행했다.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말 연결기준 기존 NCR은 847.36%이었으나 두 차례에 걸친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NCR은 1,188.29%로 340.93%p 증가하게 된다.

최근 증권사들이 잇따라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건 지속되는 고금리 환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악화 등 증권업 부침이 거세지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신용평가사가 증권업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신용등급 평가 지표로 사용되는 조정 NCR을 사수해야 하는 필요성도 커졌다.

조정 NCR은 NCR의 분모가 되는 위험액을 더 보수적으로 판단해 일반 NCR에 비해 수치가 낮아지기 쉽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NCR은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이나 신용등급을 판단할 때 쓰이는 기초 지표로, 증권사 입장에선 이를 일정 수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동산 PF 관련 충당금 확대 등 최근 증권업 환경이 녹록지 않다보니 일부 증권사들이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dyon@yna.co.kr

온다예

온다예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