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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후순위채 발행 채비…유력 원매자와 나란히 채권시장 노크

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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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두고 건전성 제고 차원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롯데손해보험이 최대 1천4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신지급여력비율(킥스·K-ICS) 개선에 나선다. 특히 매각 대상 롯데손보와 유력 원매자가 함께 채권시장을 찾아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오는 20일 1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발행 규모는 수요에 따라 최대 1천400억원으로 증액할 수 있다.

만기는 10년이지만, 5년이 되는 시점에 중도상환(콜옵션)이 가능하다.

롯데손보가 제시한 희망 금리는 6.5%~7.0%이다.

시장에선 견조한 리테일 수요를 바탕으로 롯데손보 후순위채가 성공리에 발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발행을 이어온 다른 금융기관의 자본성증권 대비 금리 매력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6% 후반대 금리는 리테일 수요를 모으기에 충분히 매력이 있는 정도"라며 "리테일 수요는 신용등급보다 금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이나 후순위채 대비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

전일 발행 조건을 확정한 DGB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AA-) 금리는 4.32%다. 지난 1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AA-)은 4.27%의 금리가 확정됐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 등급을 'A-'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롯데손보가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앞두고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킥스 비율을 개선하면 예비 인수자의 자본 확충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작년 말 기준 롯데손보의 킥스 비율은 금융감독원이 시행하는 경과조치 전·후 기준으로 각각 174.83%, 213.20%다.

롯데손보는 이달 말 매각과 관련한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금융그룹을 비롯해 다수의 사모펀드운용사(PEF)가 실사를 진행했다.

한편 시장 일각에선 이날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우리금융그룹과 롯데손보의 매각을 연관 짓는 분위기다. 인수·합병을 앞두고 유력 원매자와 매각 대상 회사가 나란히 채권시장을 찾으면서 귀추가 주목된다는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주 발행 조건을 확정하고 이날 4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비율을 개선한다.

투자금융 업계 관계자는 "롯데손보 매각 관련해 우리금융이 실사를 진행했고 본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양측이 원하는 가격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양측이 모두 채권시장에서 자본을 확충하는 모습인데, 매각과 관련된 이슈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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