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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고점 질주] "반도체·AI 주도 장기 랠리 가능성"

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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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코스피가 상승 장세를 탄 가운데 반도체·인공지능(AI) 업종 주도로 장기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9일 "최근 코스피는 대만 증시의 신고가 랠리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SK하이닉스를 필두로 AI 관련 반도체 종목이 약진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엔비디아 강세가 국내 반도체 관련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데, 앞으로 AI와 관련한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레거시(범용) 디램·낸드 등의 필요성도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지수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박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이 상승세를 완전히 주도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그동안 움직이지 못했던 코스피 대형주 중심으로 수급 개선 효과는 분명히 있었다"며 "실질적인 영향이 있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상법 개정안 등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긍정적인 시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개별 기업의 약진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눌려있던 화장품 일부 업종이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면서 업사이드(상방)가 열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국내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 삼양식품이나, 바이오 섹터에 전반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알테오젠 등의 기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실질적인 기업 이익 증가의 모멘텀이 됐다"고 전했다.

앞으로 코스피 전망에 대해선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크게 꺾이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상승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원화가 강세 기조로 돌아서거나 우리나라 국채가 세계채권지수인 WGBI에 편입된다면 외국인 수급이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경기 지표가 미국을 중심으로 부진하게 나오고 있는 데다가 글로벌 경기의 중요 축을 담당하는 중국이 수요를 지지해줄 수 있는 여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4.6.18 [연합뉴스 자료사진]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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