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감·전문성 필수"…행시 46~47회 유력
[금융위원회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금융위원회가 내달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맞춰 가상자산과를 신설한 가운데 첫 과장 자리에 누가 앉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질서 확립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관리·감독을 전담할 조직으로서, 시세조종 및 미공개정보이용,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사와 함께 과징금 부과와 형사고발 등의 제재를 담당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 자리여서 시장의 관심도 크다.
이에 금융위는 전문성과 더불어 중량감을 갖춘 인사를 염두에 두고 과장 인선 작업을 최종 조율 중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중고참'급인 행정고시 46~47회 출신을 신임 가장자산과장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 안팎에선 현재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나가 있는 김성진 과장(행시 46회)과 기업구조개선과를 이끌고 있는 정종식 과장(47회) 등이 거론된다.
현재 금융정책과를 맡고 있는 강영수 과장(행시 44회)을 제외하면 핵심 보직은 45회 출신들이 꿰차고 있다.
이진수 은행과장과 고상범 자본시장과장, 권유이 산업금융과장, 권주성 혁신기획재정담당관 등이 모두 45회다.
금융위 내 주류였던 44회가 대부분 빠지면서 45회가 최고참 과장으로서 주요 보직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에 신설되는 가상자산과장에는 행시 기수와 시장 경험 등을 고려해 46~47회 안팎의 인사가 이동하지 않겠느냐는 게 내부 분위기다.
김성진 과장은 민족사관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금융정책과와 은행과, 중소금융과, 기업구조개선과장 등을 거치며 금융위 내부에서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근 FIU 제도운영과장 등 연관성이 큰 보직을 수행했던 점도 첫 가장자산과장에 적임이라는 평가도 있다.
정종식 과장은 대원외고·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금융소비자정책과와 전자금융과, 은행과, 금융시장분석과, 국제협력팀장 등을 맡은 '엘리트'로 통한다.
지난 2022년 11월부터 기업구조개선과장을 맡아 HMM 매각 작업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 태영건설 워크아웃 작업 등 최근 금융위 주도의 굵직한 현안을 모두 도맡았다.
한 보직을 1년8개월째 수행 중인 만큼 이동 가능성도 크다.
김성준 금융시장분석과장과 신장수 중소금융과장 역시 거론된다.
김 과장은 자본시장 이슈에 깊은 이해와 노하우를 갖고 있다. 다만 지난해 금융시장분석과로 이동한 터라 현 보직을 더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있다.
신장수 과장은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업무를 담당하며 금융위가 향후 승진 인사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처럼 다수의 인사가 거론되는 것은 그만큼 첫 가상자산과장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우선 8명 규모로 가상자산과를 신설한 뒤, 오는 7월 적용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대비하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당국의 관리·감독 권한이 커지는 만큼 초대 과장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도 쏠릴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jwon@yna.co.kr
정원
jwo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