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0일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 추이를 주시하며 관망 분위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미국 금융시장은 휴장했다. 프랑스 2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1.32bp와 3.53bp 올랐다. 독일 2년과 10년 금리도 각각 1.28bp와 1.26bp 상승하는 등 글로벌 분위기는 다소 약세로 치우쳤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외국인에 집중돼 있다. 글로벌 분위기가 한방향으로 거세게 흐르지 않는다면 외국인 추이에 더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강세를 전망하는 참가자들은 주로 외국인의 매수세를 언급했다. 한번 방향을 잡기 시작하면 대거 사들이는 특성상 추가 강세 여력은 남았다고 본다. 3년 국채선물의 미결제 약정이 지난 3월 43만계약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미결제약정(34만2천여 계약)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약세를 점치는 참가자들은 레벨 부담을 들었다. 국고 3년 금리는 전일 3.150%(민간평가사 금리 기준)까지 내려왔다. 작년 말(3.145%)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최근 잘 작동하지 않던 요인이다.
◇ 단기 구간의 강세 눈길…조기 인하 기대감
눈길을 끄는 건 1년 이하 구간 금리다. 3년 구간이 작년 말과 비슷하지만 1년 구간은 10bp 정도 더 낮아졌다. 3개월 구간 금리도 3.416%로 작년 말(3.493%)보다 7.7bp 하락했다.
당장 7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나오고 다음 회의 정도엔 인하가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고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전망은 지난 5월 금통위에서 향후 3개월 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던 위원이 있던 점을 고려하면 크게 이상하지 않다. 미국 지표 둔화에 연준의 9월 인하 전망은 커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은이 8월에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는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전일 씨티는 첫 번째 기준금리 인하가 8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에서 이뤄질 가능성을 100%의 확률로 조정 제시했다. 당초 전망은 8월 60%, 10월 40% 수준이었다.
향후 3년 금리가 어느 정도로 낮아질 수 있을지도 고민할 부분이다. 당초 예상보단 이번 사이클에서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다만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가 단기 내 연준보다 먼저 이뤄진다면 시장은 우선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준이 9월에 인하하면서 다음 행보에 대해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면 이후 분위기가 다소 되돌릴 수 있지만 시장은 일단 강해지는 쪽으로 반응할 수 있다.
아직 다음 미국 고용지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금리가 크게 낮아진 탓에 시장참가자들의 셈법도 한은 기조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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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통화정책 프레임 워크 변화 가능성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시장에선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중국 통화정책의 프레임 워크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LPR의 중요도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판궁성 인민은행(PBOC) 총재는 전일 '중국의 통화정책과 프레임 워크의 진화'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공식 기준금리의 개선을 예고했다.
7일물 공개시장운영(OMO) 금리를 주요 정책금리(main policy rate)로 하고 다른 정책금리의 역할을 축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후반엔 독일 생산자물가지수(오후 3시)가 공개된다. 기재부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2024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결과(정오)를 공개한다.
◇ 주택 지표 둔화…"공급 늘리려면 금리 낮춰야"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심리는 악화 흐름을 이어갔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6월 주택시장 심리지수가 43을 나타냈다. 지난 5월(45)보다 하락한 것으로 업황 악화 전망이 더욱 나빠졌다는 의미다.
주택 관련 인플레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공급 부족은 디스인플레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주택 착공과 상관관계 높은 지표가 둔화세를 지속한 셈이다.
높은 주택담보 대출 금리 등에 시장 공급이 제약받자 인플레를 잡으려면 오히려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NAHB는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용(Dragon)'처럼 주택 건설업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NAHB의 로버츠 디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관련 인플레를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은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이다"며 "건설 관련 대출 등에 우호적 금리환경은 이러한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금융시장부 기자)
*그림1*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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