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분기 이후 역대 2번째 규모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삼성증권이 고액자산가(HNWI) 고객과 해외 주식 예탁자산 증가 등에 힘입어 리테일 고객자산 300조원대를 회복했다.
1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고객도 100 가문을 돌파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지난 1분기 리테일 고객 자산은 313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분기 317조1천억원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리테일 고객 자산 규모다.
지난 2021년 처음 고객 리테일 자산 300조원을 돌파한 삼성증권은 2022년 2분기부터 예탁 자산은 평가액 감소로 300조원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고액 자산고객이 꾸준히 증가며 지난 1분기 300조원대를 회복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고객 자산 유입으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리테일 자산 규모 300조원을 상회하는 등 고유 강점이 지속 부각되면서 경상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의 리테일 고객 자산 증가의 핵심은 고액 자산가 증가다.
리테일 고객 자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 4분기에는 자산 1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고액자산가(HNWI) 고객은 23만8천명이었지만 지난 1분기에는 26만명으로 오히려 9% 증가했다.
1억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뿐만 아니라 패밀리오피스 고객도 5월 말 기준 100가문, 자산 30조원을 돌파했다.
자산 30조원은 우리나라 7대 공제회의 평균 자산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이는 삼성증권이 지난 2020년 6월 업계 최초로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성과다.
특히 슈퍼리치 고객 전담 조직인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오픈한 올해 1월 이후 5개월 만에 20가문, 자산 10조원을 추가 유치했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100 가문을 분석해보면 전통 부유층이 50%, 스타트업 기업 창업자 또는 종사하고 있는 신흥 부유층이 20%, 지분을 인수·합병한 사주(기존 경영 또는 지분을 보유했던 고객들이 매각 후 수천억 원의 현금 보유)가 30%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리테일 금융상품의 예탁 잔고와 해외 주식 예탁 잔고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분기 기준 리테일 금융 상품 예탁 자산 잔고는 71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증가했다.
채권과 펀드,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의 금융상품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해외 주식 부문에서도 예탁자산이 21조5천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2%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증권이 강점인 리테일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강점인 리테일 부문에서 여전히 고객자산이 순유입을 시현하면서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꾸준히 높은 배당 성향 등을 고려한다면 연간 이익 개선을 바탕으로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shja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