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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자본규제 강화에 자본성 채권 조달 러시

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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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자본 규제 강화화 기업대출 자산 확대로 은행권이 자본 여력을 확대하기 위한 자본성 조달을 늘리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이날 최대 3천억원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농협금융은 이번 발행을 통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을 제고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이후 은행권에서는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우리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우리은행은 전일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마쳤다.

조달 시기 측면에서도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고 있어 높은 금리의 자본성 증권은 탄탄한 수요를 받을 수 있었고, 은행과 금융지주들은 발행 금리의 최저 스프레드 기록을 경신해왔다.

은행권이 연달아 자본을 조달하는 이유는 규제 수준에 맞춰 BIS 자본 비율을 최대한 올려둬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자산 규모 경쟁을 펼치면서 대기업 및 중소기업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

지난 2022년 말까지만 해도 5대 은행의 대기업대출은 105조4천억원, 중소기업대출은 598조2천억원이었으나 지난 5월 말 기준으로는 각각 154조4천억원, 648조8천억원으로 급증했다.

대출 자산 증가로 은행과 금융지주의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나다 보니 은행들은 자본력을 확대해 BIS 자본 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5월부터 은행과 금융지주에 대해 1%의 경기대응완충자본이 추가로 부과됐고, 연말까지 최대 2.5%의 스트레스 완충 자본 도입도 예정되면서 은행권은 최대한 자본을 늘릴 필요가 있었다.

이미 규제 수준을 크게 웃도는 자본 비율을 갖추고 있지만, 새로운 자본 규제 도입으로 내부적으로 관리하는 적정 자본 비율의 범위도 높아졌기 때문에 충분한 여력을 확보한다는 차원이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의 경우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로 높일 순 없으나, 은행과 금융지주는 일단 BIS 자본 비율을 최대한 맞춰놓고 올해 실적 추이를 지켜보면서 CET1 비율도 높일 수 있도록 이익을 내부 유보한다는 계획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경기대응완충자본과 스트레스 완충 자본 도입으로 일단 BIS 비율을 높이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 영업 상황과 규제 도입 과정을 보면서 추가로 자본을 확충해야 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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