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빅테크(대형 IT기업) 종목 강세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크게 뛰었다. 빅테크 인기가 날로 커지면서 자산운용사도 라인업 확충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20일 연합인포맥스 ETF 기간등락(화면번호 7107)에 따르면 19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토탈리턴)이 가장 높은 상위 20개 종목 중에 빅테크 관련 ETF는 무려 16개에 이른다.
'ACE 미국빅테크TOP7Plus레버리지(합성)'은 연초 이후 113.51% 올랐고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도 105.87% 상승해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레버리지가 아닌 상품 중에선 'KODEX 미국반도체MV'가 69.42%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TIVE', 'HANARO 글로벌반도체TOP10 SOLATIVE', 'KOSEF 글로벌AI반도체' 등도 올해 들어 60%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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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빅테크 ETF는 올해 초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AI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는 등 빅테크 랠리를 주도하자 관련 ETF 수익률도 크게 뛰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빅테크 ETF로 쏠리면서 자산운용사도 빅테크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4월 'SOL 미국AI반도체칩메이커', 5월 'SOL 미국AI소프트웨어'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7월 'SOL 미국AI전력인프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SOL 미국AI전력인프라'는 AI 테마에서 더 나아가 AI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데이터센터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일찍이 빅테크 성장성을 내다보고 관련 ETF 개발에 집중해 온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올해 커버드콜 전략을 입힌 미국주식 '15%프리미엄 분배' 시리즈를 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미국 반도체나 빅테크 종목에 투자하는 해당 시리즈는 연간 목표 분배율 15%을 달성하기 위해 제로데이트(0DTE) 외가격(OTM) 1% 옵션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엔비디아, MS, 구글, 애플의 밸류체인(가치사슬)에 각각 투자하는 ETF 4종을 액티브형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지난 1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TIGER 미국테크TOP10+10%프리미엄' ETF를 선보였다. 4월에는 스마트폰 등 기기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를 시장에 내놓았다.
지난 5월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을 선보인 삼성자산운용도 이달 25일 'KODEX 미국AI테크TOP10'를 추가상장할 예정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의 성장성은 이미 실적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며 "과거 2차전지, 전기차 등이 성장성으로 주목받았을 땐 실적 부진으로 고평가됐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빅테크 기업은 성장성에 더해 실적까지 좋게 나오면서 랠리가 거품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뿐만 아니라 AI에서 파생되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산업도 함께 각광 받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산업, 어떤 기업이 성장할지 운용업계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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