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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모를 크레디트 강세 뒤에는…위탁 채권형 펀드 '성장'

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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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크레디트 채권시장의 강세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탄탄한 수급의 배경으로 위탁 매칭형 펀드 등이 꼽히고 있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형 펀드 자금은 올해 내내 월간 순유입을 나타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순유입 폭도 커지는 모양새다. 올해 1월 1조3천251억원, 2월 1조6천907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는데 4월과 5월에는 각각 2조원이 넘는 순유입을 나타냈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원본을 비교해도 지난달 말 기준 153조2천24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초 대비 26% 이상 늘어난 모습이다.

특히 연기금, 중앙회, 공제회 등이 위탁 운용사를 통해 설정하는 채권형 펀드의 확대가 최근 두드러진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한다.

한 채권시장 관계자는 "중앙회 등의 만기 매칭형 펀드가 엄청나게 설정되고 있어서 크레디트 쪽은 스프레드가 쉽게 벌어지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탁 채권형 펀드의 신규 설정은 연일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 금융시장 여건상 부동산 등 대체투자가 거의 멈춘 데다가 자금을 맡기는 연기금·중앙회 등의 특성상 안전자산을 선호하면서 채권에 일종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펀드들이 크레디트물을 '싹쓸이'하면서 크레디트 시장 강세를 단단히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부분 레포 펀드로, 실 자금 대비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

이런 펀드는 특히 절대금리가 높은 여전채에 수요가 몰린다. 공사채, 은행채 등의 금리도 기준금리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레포 금리 이상으로 수익률을 챙길 만한 크레디트물이 여전채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파른 여전채 스프레드 축소세에 이들 수요가 받쳐주고 있다는 진단이다.

3년 만기 'AA+'급 카드채의 국고채 대비 민평금리 스프레드는 최근 34~37bp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70bp에 가깝던 연초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다만 크게 줄어든 크레디트 스프레드에 위탁사나 운용사 등도 고민하는 모습이다.

다른 채권시장 관계자는 "크레디트 금리가 너무 내려와서 일부 위탁사에선 금리 수준을 정해주고 금리가 오르면 사라고 주문하는 모습도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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