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개인 투자용 국채의 첫 번째 청약에서는 은퇴를 준비하는 40·50세대의 투자 참여가 돋보였다.
이들은 흥행에 성공한 10년물은 물론 모집 물량을 채우지 못한 20년물에서도 전체 청약 건수의 60% 안팎을 차지하면서 개인용 국채 투자의 포문을 열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이달 13~17일 진행한 개인용 국채 청약 20년물 청약에는 40·50세대 투자자의 접수가 건수 기준으로 58.8%를 차지했다.
모집 물량에는 미달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중장년층의 관심을 받는 데에는 성공한 셈이다.
세대별로는 40대가 34.5% 접수해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대 24.3%, 30대 19.1%, 20대 16.6% 순으로 접수가 많았다. 다만 초장기물인 탓에 60대 이상에서 20년물 청약 접수 비중이 5.5%로 가장 저조했다.
다만 60대 이상의 고령층 투자자는 10년물 청약에 몰렸다. 개인용 국채 10년물 청약 건수 중 60대 이상의 투자자가 차지한 비중은 23.6%다. 50대 투자자는 40.8%로 가장 비중이 컸다.
정부가 개인의 자산 형성을 지원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저축성 채권인 만큼, 노후 대비를 위한 자금 운용 방법을 고민한 중장년층에게 호응을 얻는 데 성공한 모양새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용 국채 투자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노후 대비, 자녀 학자금 마련, 목돈 마련 등의 사례를 예시로 들어 개인용 국채의 장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예컨대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원하는 투자자는 40세부터 20년간 매월 50만원씩 개인용 국채를 매입하고, 60세부터 20년간 매월 1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자녀의 대학 학자금을 마련하려는 투자자는 4년간 매년 500만원씩 국채를 매입해 20년 후 4년 동안 매년 1천만원을 돌려받는 전략을 세울 수도 있다.
아울러 10년물과 20년물의 흥행 여부가 갈린 만큼, 오는 28일 발표될 7월물 청약에서는 트렌치별 물량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 청약에서는 10년물과 20년물의 경쟁률이 각각 3.49대 1, 0.76대 1로, 경쟁률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결국 20년물에서 미달한 231억원어치는 10년물로 변경돼 발행된다.
10년물 청약에서 경쟁이 심했던 만큼, 매입 한도를 끝까지 채우고자 했던 투자자들은 오는 11월까지 분할 매수를 진행해야 한다.
10년물 청약에서 가장 물량을 많이 가져간 투자자는 총 3천170만원어치를 배정받았다. 개인용 국채의 연간 구매 한도는 1억원으로, 한도를 다 채우고자 하는 투자자는 매달 청약에 참여해야 한다.
[출처 :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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