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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에 충당금 부담↑

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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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면서 금융지주들도 올해 상반기에 추가로 충당금을 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까지 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가 진행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주요 금융사에 평가 결과를 반영해 상반기 중 충당금에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PF 사업장에 대한 평가 등급을 양호-보통-악화우려 3단계에서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의 4단계로 세분화했고, 연체유예를 포함해 연체되거나 만기 연장 횟수가 3회 이상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성 평가를 진행하도록 했다.

'고정이하'로 분류되는 사업장을 우선 평가하는 것으로 이는 전국 사업장의 약 30% 수준이다.

기존 '악화우려' 단계의 사업장은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되면서 대출금의 20%~30%를 충당금으로 쌓아야 했으나 평가 등급 개선에 따라 '유의' 등급과 '부실우려' 등급 모두 회수 예상 가액은 '고정', 회수 예상 가액 초과 부분은 '회수의문'으로 분류해 충당금을 쌓아야 한다.

특히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은 사업성 평가 이후에도 외부 평가기관을 통해 회수 예상 가액을 재평가해야 하고, 회수 예상 가액은 공시지가 및 기준시가, 과세시가표준액 등을 이용해 산정할 수도 있다.

평가 단계가 '회수의문'으로 책정될 경우 은행·보험은 대출금의 50%, 저축은행·여전사는 75%를 충당금으로 쌓게 되면서 금융지주들은 해당 규모만큼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사업성 평가 대상이 고정이하 PF 사업장이기 때문에 평가 이후 추가로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것"이라며 "상반기 결산을 기준으로 충당금에 반영하게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융지주들도 비은행 계열사를 중심으로 건전성 분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저축은행과 캐피탈 등 PF 익스포저가 많은 계열사의 경우 대주단 협약 강화로 인해 사업성 단계가 낮아진 곳이 있고, '악화우려' 등급의 사업장이 '유의'와 '부실우려'로 나눠지면서 회수의문으로 평가되는 사업장은 이에 해당하는 충당금을 계산하고 있다.

또한, 기존 양호·보통 단계의 사업장도 사업성 평가에 따라 유의 이하로 하락할 경우 집합평가에서 개별평가로 전환되면서 추가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

한 금융권 리스크 담당자는 "작년 미래 경기 전망 모형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쌓던 만큼 충당금이 대거 늘어나진 않겠으나, 기존 집합평가로 평가하던 사업장을 개별평가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충당금을 일부 더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PF 사업장 평가를 강화해 옥석 가리기를 진행하면서 은행과 보험을 중심으로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사업 정상화도 진행하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지난 19일 은행장 간담회 이후 "특정 금융사가 '손실 커진다' , '이익 안 난다' 등 개별적 이해관계 측면에서 말하는 것을 하나하나 곧이곧대로 반영할 생각이 없다"며 사업성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1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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