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가 태영건설의 성수동 오피스 1차 사업장을 매입해 재구조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5월 공매로 나와 6차례 유찰된 이후 수의계약으로 전환된 곳이다. 딜이 마무리되면 캠코 PF펀드가 활용된 네 번째 사례가 된다.
◇캠코 PF펀드, 성수동 오피스 1차 재구조화 검토
21일 투자금융 업계에 따르면 캠코 PF펀드 운용사인 A자산운용은 태영건설의 성수동 오피스 1차 개발사업 부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매입가는 1천억원 미만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장은 만기 연장에 실패해 지난 5월 공매 시장을 찾았으나 최종 유찰되어 수의계약으로 전환됐다. 6차례의 유찰을 거치면서 최저입찰가는 1천804억원에서 1천65억원으로 낮아졌다.
딜이 마무리되면 캠코의 PF 정상화 펀드가 활용되는 네 번째 사례가 된다. 그간 캠코 PF펀드는 회현동 삼부빌딩(신한운용), 성수동 오피스 3차(이지스운용), 마포구 공동주택(신한운용)의 정상화를 위해 자금을 투입했다.
이 사업장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2가 269-204번지 외 5필지에 지하 6층~지상 10층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던 사업이다. 사업 주체는 성수티에스피에프브이(PFV)로 태영건설(34.80%), 이지스자산운용(19.80%), NH투자증권(15.0%), 키움증권(15.0%), 기타(15.4%)로 구성돼 있다.
PFV는 4곳의 지역 농협과 25곳의 지역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중앙회 충북지역본부, 에이치성수제일차, 한투대체제사차, IBK캐피탈, 하나캐피탈, 태영건설로부터 총 1천658억원의 브릿지론 대출을 받았다.
태영건설은 PFV가 에이치성수제일차, 한투대체제사차, IBK캐피탈, 하나캐피탈로부터 빌린 PF대출에 채무보증을 하고 있다.
태영건설이 직접 PFV에 투입했던 458억원의 대출은 상환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태영 워크아웃 불씨 당긴 성수동
태영건설은 성수동에만 동시에 3곳의 오피스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성수동 오피스 1·2·3차로 불린 이 사업들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과 함께 사업 청산 및 재구조화가 진행 중이다.
성수동 오피스 2차는 시행 주체인 성수티에스2차PFV가 부지 매입을 위해 480억원의 대출을 받았던 곳이다. 태영건설은 지난 12월 말 보증을 섰던 이 480억원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았다. 워크아웃의 서막이었다. 당시 이곳저곳에서 자금을 구해 PF 대출을 막던 태영건설이 60여곳 사업장을 모두 막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성수동 2차 사업장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부지 매입 이전에 사업이 청산됐다.
성수동 3차는 캠코 PF펀드의 도움으로 본 PF를 앞두고 있다. 캠코 PF펀드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선순위 브릿지론 채권 600억원을 인수해 본 PF를 대기 중이다. 본 PF는 7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PF 업계 관계자는 "캠코 PF펀드 운용사가 태영건설의 성수동 오피스 사업장 매입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A 운용사 관계자는 "성수동 사업장은 검토하는 많은 딜 중 하나"라고 말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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