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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대 1 주식 분할 앞둔 치폴레, 악재 없나…美 소비자들 "양 더 줘"

2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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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대규모 주식 분할을 일주일여 앞둔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NYS:CMG)의 주가 전망에 눈길이 쏠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배런스에 따르면 오는 26일 예정된 치폴레의 주식 분할은 단기적으로 주가를 높이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주당 약 3천500달러에 달하는 높은 가격 때문에 투자를 미뤄왔던 투자자들은 이 주식을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월가에서 치폴레 주식에 대한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이 설문 조사한 애널리스트의 3분의 2는 치폴레 주식에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치폴레 주가가 상승하면서 더 많은 애널리스트가 목표 주가를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를 3천730달러로, TD코웬은 3천600달러로 높여 잡았다.

치폴레의 최대 헤지펀드 주주인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지난 1분기 치폴레 지분을 10% 가까이 줄였지만, 최근 퍼싱 스퀘어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서류에 따르면 치폴레는 여전히 포트폴리오의 20%를 차지하는 최대 보유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많은 식음료 업체가 지난 1분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치폴레는 성장세를 지속했다. 치폴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고, 순이익은 23%나 증가했다.

물론 치폴레에도 악재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일부 소셜미디어(SNS) 사용자들은 치폴레의 1인분 양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가격은 치솟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치폴레는 "1인분 기준량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냈다.

브라이언 니콜 최고경영자(CEO)는 틱톡에 출연해 더 많은 양을 원할 때 직원에게 신호를 보내는 방법을 알려주며 논란을 진화하려 했지만, 고객의 불만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오히려 SNS상에서 추가적인 반발과 조롱을 불러일으켰다.

일부에선 소비자들의 반응이 계속 악화한다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치폴레의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치폴레 주식은 오는 26일 50 대 1로 분할될 예정이다. 치폴레 주식 보유자는 1주당 49주의 주식을 추가로 받게 된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치폴레는 6.1% 급락했다. 일일 낙폭은 지난해 7월 27일 9.8% 하락을 기록한 이후로 가장 컸다.

이날의 급락은 치폴레에 대해 대규모 포지션을 보유한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앞선 랠리 이후 차익 실현에 나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치폴레 주가는 지난 2년간 172% 급등했다. 지난 18일에는 3천463.07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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