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자동차 등에 '성장쏠림' 현상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올해 1분기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6.1%를 기록해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2015년 분기별 기업경영분석 통계작성 이래 1분기 기준 감소폭이 최저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7%에서 3.8%로, 이자보상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51%에서 178%로 모두 하락하면서 중소기업의 경영상황이 나빠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이자보상비율 모두 분기별 수익성 지표 발표 이래 1분기 최저치였다.
다만 대기업의 경우 매출액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1.3%에서 올해 1분기 3.0%로 개선됐다.
전 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1.3%에서 1.2%로, 총자산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에서 2.8%로 개선됐다.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에서 5.7%로, 이자보상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2%에서 447%로 2배 넘게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반도체, 자동차 등 소수의 대기업이 업황의 호조를 보인 결과 성장쏠림 현상(Skewness)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도 양극화가 나타났다.
1분기 대기업의 부채비율은 69.7%에서 66.4%로, 차입금의존도는 25.0%에서 24.2%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반면 중소기업의 부채비율은 91.2%에서 93.1%로, 차입금의존도는 30.2%에서 32.1%로 전년 동기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중소기업의 부채비율 93.1%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4년9개월(19개 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도걸 의원은 "장기간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로 쌓인 3고(高)현상의 스트레스가 중소기업의 성장성·수익성·안정성에 모두 치명타를 입힌 결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전체 고용의 8~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한계상황에 몰리면 고용 악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내수 부양을 겨냥한 정부의 대책이 긴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안도걸 의원실 제공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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