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증권사의 퇴직연금 적립금이 90조원을 넘어섰다. 은행·보험 등 퇴직연금 시장에서 선두를 달렸던 곳들에 비해 모금액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치열한 모객 경쟁 속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연금통합포털에 따르면 증권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90조7천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 4.6% 증가한 규모다.
가장 많은 퇴직연금 적립금을 보유한 은행업권(202조3천522억원)과 비교해서 그 규모는 적다. 다만 은행업권의 적립금 증가율은 2.2%다. 적립금 성장세를 보았을 때 증권업계로의 퇴직연금 '머니무브'가 본격화된 모양새다.
증권업계 중 선두를 달리는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5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제도개선 간담회에서 우수사업자로 참석해 그간의 성과와 전략을 공유했다.
허선호 부회장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DB형 비중이 높다"며 "지난해 말 기준 DB(205조)와 DC(101조)만 보면 그 규모가 2배에 가까워 DC제도의 활성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가입자들이 안심하고 DC제도를 활용해 노후자산을 증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운영 측면의 보완점을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함께 검토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실제 퇴직연금 DC 가입자도 함께 참석해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서비스의 장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을 이용하는 퇴직연금 가입자는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연금 자산 운용 솔루션을 얻을 수 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라는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이용해 DC 적립금을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상품에 대한 충분한 분석과 리밸런싱이 힘든데 이를 해결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간담회에는 우수 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투자증권 또한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퇴직 연금 규모는 13조원 수준으로 업계 3위권이다. 다만 우수한 수익률과 운용 및 조직·서비스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우수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에서는 전체 종합평가 상위 10%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체 개발 자산운용전략 시스템(K-ALM)을 통한 투자환경 시뮬레이션 사례를 공유했으며, 투자정책을 고려한 기업 맞춤형 적립금 운용 컨설팅(K-IPS) 사례를 발표했다.
퇴직연금제도 개편에 부합하는 중장기 적립금 운용 계획, 상품 다변화를 추진하여 퇴직연금 운용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성환 사장은 "수수료 체계 개편 등 새롭게 시행된 제도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효율적인 운용 방안과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여 퇴직연금 서비스 품질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출처 : 한국투자증권]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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