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고공 행진하던 엔비디아(NAS:NVDA) 주가가 흔들리자 미국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심코프(SimCorp)의 멜리사 브라운 전무이사는 "엔비디아가 미 증시에서 가장 큰 주식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 주가가 내려가면 시장도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다른 모든 주식이 호조를 보이는데 한 주식만 크게 하락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작년 봄부터 인공지능(AI)을 지원하는 반도체의 인기로 매출과 이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 155% 상승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NAS:MSFT)를 시총에서 잠시 앞질렀지만, 지난 20일 3.54%, 21일 3.22%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AI 관련 종목은 2024년에 각각 14% 이상, 18% 가까이 상승한 대형주 벤치마크 S&P500 SPX와 기술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COMP의 상승에 점점 더 크게 기여하고 있다.
베어드의 미국 주식 담당이사인 로스 야로우는 "엔비디아가 S&P500의 연간 상승률 중 5.28% 포인트를 차지했으며, 이는 2020년 이후 어느 해보다 가장 큰 비중"이라고 분석했다.
심코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S&P500 지수에서 5일 연속 지수를 상회한 주식은 30%에 불과했다. 70%가 전체 지수보다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는 의미다.
세븐스 리포트리서치 설립자인 톰 에세이는 "이는 경기 둔화 조짐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며 "성장 둔화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더라도 더 이상 주식에 자동으로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차익 실현 물량에 따른 것으로 추가 조정이 일어나도 11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가의 유명 투자자이자 시장 전략가인 루이스 나벨리에는 "엔비디아가 3.5% 하락하면 S&P500이나 나스닥이 상승하기는 어렵지만, 고점 대비 11.7% 하락한 주가를 매수 기회로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AI 이야기를 믿는다면 단기적으로 AI 구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안전한 종목은 여전히 엔비디아"라고 언급했다.
[촬영 안 철 수, 재판매 및 DB금지] 2023.11.18, 서울 시내 한 GPU 매장
yglee2@yna.co.kr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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