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반도체 대형주로 쏠렸던 증시 흐름이 하반기 중·소형주로 퍼질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수연·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7월, 작은 주식의 큰 알파' 제하의 보고서에서 "7월엔 종종 주식시장 색깔이 달라진다. 2015년 이후 코스피의 1~6월 등락률과 7월 등락률의 부호가 달랐던 적은 다섯 번 있었다"며 "올해 7월에도 그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인은 작년에 국내 주식을 11조원 순매수했다. 1~5월엔 샀고 6~10월엔 팔았다"며 "올해에도 1~4월엔 순매수, 5월엔 순매도했으며 6월 들어선 4조4천억원 순매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반도체 비중이 높아 특정 마켓 타이밍에 휘말릴 리스크가 커졌다. 코스피에서 반도체 비중은 34%로 사상 최고를 기록 중"이라며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시장과 엔비디아를 추종해 반도체를 사고 있는데, S&P500지수에서 엔비디아의 비중은 6.7%, 반도체 섹터의 비중이 13%로 국내만큼 쏠리진 않았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 등은 그동안 견조했던 미국 실물 경제지표가 약해지고 있다며 미 10년 국채금리가 4% 초반으로 밀린 점에 주목하며 이같이 국내외 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선 업종 순환매가 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 등은 "코스피가 2,800포인트를 넘어 3월 전고점을 넘으면서 달라진 건 중·소형주가 오르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하반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를 고려하면 시가총액이 작은 소형주로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금리가 튀어 오르지 않는다면 중·소형주의 멀티플(배수)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금리가 내려가는 구간에선 가벼운 중·소형주의 멀티플이 빨리 오르기 때문"이라며 "중·소형주 멀티플은 지난해 10월 저점 6.5 배에서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제공]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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