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새로운 부동산 투자처로 떠오르는 코리빙(Co-living) 시장에 해외투자자가 국내외 기업과 손잡고 진입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24일 '2024 한국 코리빙 리포트'를 발행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1인 가구 증가로 수요가 많아진 코리빙은 초기에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 위주로 개발·운영됐으나 최근 해외투자자의 시장 진입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영국계 자산운용사 ICG는 국내 코리빙 시설 개발을 목적으로 약 3천억 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설정했고, 하반기에 국내 운용사인 홈즈컴퍼니와 '홈즈스테이 수원' '홈즈스테이 지밸리가산'을 오픈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KKR은 홍콩계 임대주택 공급 업체 위브리빙과 손잡고 영등포구 더스테이트 선유 호텔을 코리빙 시설로 운영한다. 글로벌 코리빙 기업 Cove는 아너스자산운용과 합작법인을 설립, 한국 코리빙 사업 모델을 개발 중이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의 경우 자회사를 통해 SK D&D의 코리빙 시설 지분을 소유 중이다.
코리빙은 공유 주거 모델로 셰어하우스가 발전한 주거형태다. 개인 침실을 보장하면서 운동시설·대형 주방·응접실·라운지 등 공용시설을 제공한다. 1인 가구 증가와 전세 기피 속에서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전무는 "코리빙은 낮은 보증금과 전문 운영업체와의 임대차계약이라는 큰 이점으로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임대형 기숙사 관련 건축법 개정에 힘입어 공급 속도가 빨라지면 앞으로 다양한 입지에 코리빙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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