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다음 달 대만의 고배당 테크(기술)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KODEX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 ETF 효력발생을 이달 21일 공시하고 다음 달 중순을 목표로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ETF는 대만의 정보기술(IT),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에 속한 기업들 중에서도 고배당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 ETF 중 하나인 슈드(SCHD)의 지수 방법론을 차용해 대만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슈드의 방법론을 기반으로 배당 성장이 검증된 기업을 선별해 '대만판 슈드 ETF'를 꾸린 셈이다.
기초지수는 S&P다우존스인디시즈에서 산출하는 'Dow Jones Taiwan Technology Dividend 30 Index'로 정했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에서 대만 기업에만 투자하는 ETF 상품을 선보인 건 삼성자산운용이 처음이다.
최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테크', '고배당' 두 가지 키워드에 모두 부합한 투자처가 대만의 테크기업이란 게 운용사의 설명이다.
포트폴리오에는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 기업인 미디어텍을 비롯해 페가트론, 라이트온 테크놀로지, 노바텍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캐처테크놀로지 등 제조·장비업체가 대거 포함됐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대만 테크기업 100곳의 5월 매출 합계는 1조6천800억 타이완달러로 한화로 71조5천억원에 이른다. 시장치를 웃돈 인공지능(AI)향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7%가량 증가했다.
대만은 배당성향이 높은 국가로도 꼽힌다.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말 기준 최근 10년 평균 국가별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26.0%, 대만은 55.0%로 집계됐다.
이번 대만테크고배당다우존스 ETF 출시로, 삼성자산운용의 인컴형(배당·이자) ETF 라인업은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삼성자산운용은 단기 테마보다는 장기 투자에 적합한 인컴형 상품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인컴형 ETF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홈페이지]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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