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5일 서울 채권시장은 외국인과 장기 금리 추이를 주시하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
전일 뉴욕 채권시장에선 엔비디아 등 위험자산의 조정과 장기 금리 하락이 눈길을 끌었다. 그간 AI 기술 발전 등 낙관적 전망에 투자가 쏠리던 곳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모양새다.
이날 안전 자산 선호 분위기가 강화하면서 우리나라 국고채로 투자금 유입이 지속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통화정책에서 오는 금리 위험 자체는 축소된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뛰어난 국가의 채권 등으로 투자금 유입은 지속할 수 있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질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0.70bp 하락해 4.7340%, 10년 금리는 2.40bp 내려 4.2370%를 나타냈다.
이날 장중엔 별다른 대내외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다. 일본 4월 경기동향지수(수정치)는 오후 2시, 일본 5월 공작기계수주(수정치)는 오후 3시 공개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로 전월(3.2%)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 2월의 3.0%와 같은 수준이다.
◇ 비트코인, 뉴욕 장 마감 후 급락…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날
엔비디아는 하루에만 6.68% 급락했다. 이러한 흐름은 장중 채권시장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눈길을 끄는 건 장 마감 후 비트코인의 움직임이다. 비트코인은 뉴욕 증권시장이 폐장한 후 급락했다.
비앙코 리서치의 제임스 비앙코 회장은 이 정도 낙폭은 지난 2023년 3월 이후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우려에 단 하루에 8% 폭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엔 가파른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당시처럼 대형 재료는 없어 보이지만 비트코인의 하락 요인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번 하락은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이 대거 유출한 데 따른 영향이란 추정도 제기된다.
연합인포맥스
◇ 댈러스 연은 제조업 지수로 미리 본 고용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제조업 지표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텍사스주의 제조업 환경을 나타내는 생산자 지수(production index)는 6월에 0.7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마이너스(-) 2.8에서 소폭 오른 결과지만 개선 폭이 크지 않았다.
고용 부문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고용 부문은 향후 디스인플레의 지속 여부를 판단할 단서로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이달 고용지수는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렀고 근무 시간은 더욱 짧아졌다. 고용지수는 마이너스(-) 2.9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 구간에 머물렀다. 고용시장이 천천히 식어가고 있다는 평가는 유효한 셈이다.
다만 임금 증가세는 지속했다. 임금과 복지 혜택 지수는 이달 24.3을 기록해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평균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댈러스 연은
◇ 고용 측면에서 본 공급망 교란과 물가 압력
뉴욕 연은이 전일 공개한 보고서(Deciphering the Disinflation Process)도 눈길을 끈다. 이번 주 후반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PCE 발표를 앞두고 나왔다.
뉴욕 연은에서 고용과 상품 시장 관련 리서치를 담당하는 이코노미스트 등이 작성했다.
보고서는 코로나 팬더믹 당시처럼 '수입 투입재(Input)'와 임금 등 '고용시장 가격'이 함께 오를 때 인플레가 가파르게 진행된다고 평가했다.
일례로 기업은 평상시 국내 임금 등 가격이 오르면 해외에서 관련 물품 조달로 대체하면서 인플레 압력을 피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 때는 공급망 문제 등에 이러한 전략 수행이 원활하지 않았다. 당시 인플레가 가파르게 진행된 배경이다.
미국 내에서 추가 생산을 위한 노동력이 필요해지면서 저숙련자의 임금도 증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엔 공급망 정상화에 노동과 수입 투입 재간 대체효과가 다시 살아나면서 임금에도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향후엔 고용시장에서 오던 디스인플레 압력 등이 점차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망 정상화가 상당 수준 진행된 상황이라 추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금융시장부 기자)
뉴욕 연은 등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