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모건스탠리(NYS:MS)는 경기 둔화가 인플레이션보다 더 큰 위험이라 지적하며 경기 침체기에 소유할 우량주를 제시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주식 전략가는 "하락하는 종목 대비 상승하는 종목의 폭이 좁다는 것은 경제 성장 둔화가 고집스러운 인플레이션보다 더 큰 위험이 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윌슨 전략가는 "거시 경제 지표가 대체로 연초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저급 주식(low quality) 및 경기 민감주가 부진한 반면 소수의 메가캡(MegaCap)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증시에서 주가는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소수의 대형 기술주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15% 가까이 급등했으며, 그 과정에서 30개 이상의 기록적인 종가를 기록했다.
지수별 특징을 보면 상대적으로 기술주 중심의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는 올해 각각 15%와 17% 가까이 급등한 반면, AI 테마에 대한 노출이 훨씬 적은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5%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주춤한 모습을 보여 올해 들어 0.5% 상승에 그쳤다.
윌슨 전략가는 "시장이 인플레이션과 금리보다는 성장 둔화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는 무거운 재정과 높은 기준금리라는 현재의 정책 조합이 많은 경제 참여자를 효과적으로 (시장에서) 몰아내고 있다는 우리의 오랜 견해와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러한 좁은 시장 폭이 수익률 약세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모건스탠리는 덧붙이기도 했다.
윌슨 전략가는 현재로서는 증시 랠리가 우량주, 대형주, 방어주에 국한될 것이며, 특히 경기 둔화가 가장 유력한 미래 시나리오로 예상되는 경우 더욱 이러한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된 우량 대형주 및 방어주 중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9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 종목들은 시가총액 기준 상위 1천 개 종목에 속하며 종합 우량주 지수에서 상위 3분의 1에 속한다.
*자료:모건스탠리
특히 의료 소매업체인 벌링턴 스토어스의(NYS:BURL) 주가는 올해 25% 상승했으며, 모건 스탠리에서 비중 확대(overweight)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몬스터 음료(NAS:MNST)도 우량주 목록에 포함됐으며 비중 확대 투자의견이 부여됐다.
이달 제프리스는 몬스터 베버리지에 대해 "구매 물품의 단가를 낮춰 구매하는 현상인 트레이드 다운 및 개인 상표에 대한 노출이 가장 적다"며 양분화된 소비자 경제에서 최고 추천 종목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이 외에도 AI 대장주인 엔비디아(NAS:NVDA)와 소프트웨어 허브스팟(NYS:HUBS)도 모건스탠리의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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