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애경 지배구조②] 채형석 총수일가 회사에 일감몰아주기…사익편취 '의혹'

24.06.25.
읽는시간 0분

'총수일가 회사' 에이텍·에이텍세종, 내부거래 비중 높아

우영운수 내부거래 비중도 높은 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애경그룹이 에이텍과 에이텍세종 등 애경 총수일가 회사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애경자산관리 내부거래 비중이 최근 줄었으나 에이텍과 에이텍세종 등 다른 총수일가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텍 내부거래 비중은 2021년 26.70%, 2022년 22.47%, 2023년 23.63%로 높은 편이다.

같은 기간에 에이텍세종 내부거래 비중도 50.86%, 54.56%, 53.79%다.

에이텍은 포장용 플라스틱 제조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에이텍세종은 포장용 플라스틱 성형용기 사업을 맡고 있다.

에이텍과 에이텍세종은 사익편취 규제대상이다. 사익편취 규제대상은 동일인과 친족이 20% 이상의 주식을 소유한 국내 계열사 A와 A가 단독으로 50%를 초과하는 주식을 소유한 국내 계열사 등이다.

에이텍과 에이텍세종 모두 총수일가 지분이 50%다.

에이텍 주요 주주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0.11%),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28.66%),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17.91%),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3.32%) 등이다.

에이텍세종 주요 주주는 장영신 회장(0.10%), 채형석 총괄부회장(28.67%), 채동석 대표(17.91%), 채승석 전 대표(3.32%) 등이다.

채형석 총괄부회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때문에 애경그룹 계열사가 총수일가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며 사익편취 규제를 어긴 것으로 의심됐다.

특히 2021년 10월 에이텍은 인적분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에이텍은 에이텍과 에이텍세종으로 나뉘었고 애경그룹 총수일가는 에이텍과 에이텍세종 지분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애경그룹 계열사인 우영운수의 내부거래 비중도 높은 편이다. 우영운수는 육상운송 지원서비스업을 하고 있다.

우영운수의 내부거래 비중은 2021년 57.94%, 2022년 63.33%, 지난해 53.13%다.

애경 총수일가의 우영운수 지분율은 100%로, 사익편취 규제대상이다.

이 회사 주요 주주는 장우영(34%), 장지영(30%), 장대영(30%), 김보겸 우영운수 회장(6%) 등 애경 총수일가다.

김보겸 우영운수 회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오빠인 장위돈 전 서울대 교수의 아내다. 장우영, 장지영, 장대영은 김보겸 회장의 자녀다.

이를 두고 애경그룹 관계자는 "에이텍은 국내 최대의 치약 튜브 생산설비를 보유한 곳"이라며 "에이텍 기술력과 생산능력, 안정성 때문에 애경그룹 계열사가 에이텍과 거래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사익편취 목적이 아니다"고 말했다.

우영운수의 내부거래에 대해서는 "지난해까지 내부거래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엔 애경그룹 계열사와 우영운수 간 거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법 한 전문가는 "애경그룹 계열사가 에이텍 기술력 등을 보고 거래한다면 굳이 에이텍과 에이텍세종 지분을 애경 총수일가가 보유하고 있을 필요는 없다"며 "사익편취 행위가 의심되는 만큼 이를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김용갑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