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비용 다수가 개발비…마케팅비·수수료 부담 안 해"
최대 공모 4천350억·시총 3.5조…내달 코스피 상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최대 3조5천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하는 시프트업이 우호적 수익 구조와 비용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이익률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66%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출처: 서울IR]
◇ "'스텔라 블레이드' 성과 반영돼 수익성 개선"
안재우 시프트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외 유수 게임사들의 이익률이 50%를 넘는 일이 흔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월 공개한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과가 반영되는 올해 회사의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이익률은 강력한 지식재산(IP)과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퍼블리셔와 우호적 조건의 계약을 체결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마케팅비와 플랫폼 수수료 등 제반 비용을 모두 퍼블리셔가 부담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전체 영업비용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인건비는 현재 수준에서 크게 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안 CFO는 영상화 등 자사 IP를 확장하고 추가로 수익화하는 사업도 적극 검토해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가치 산정에 사용한 주가수익배수(PER) 39.25배가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에 민경립 시프트업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밸류에이션에 적용된 실적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해 올해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적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시프트업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회사고, 지속해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공모 이후에도 35.03%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로 남는 텐센트와 관계에 대해서는 "텐센트가 많은 지분을 보유했지만, 독립적으로 경영하고 있다"며 "텐센트와는 개발사와 퍼블리셔로 상호 보완하는 우호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뒤 텐센트 보유 지분의 시장 출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향후 주주환원 정책은 상장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개발 중심의 회사로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을 상장 이후에도 목표로 한다"며 "파이프라인을 다량 늘리거나 인수·합병(M&A)을 하기보다 확실히 성공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신중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상장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좋은 개발자들을 많이 영입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의도된 성공', '재연 가능한 성공'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출처: 서울IR]
◇ 최대 4천350억 공모…시가총액 3.5조 목표
시프트업은 2013년 엔씨소프트 출신의 게임 원화가 김형태 대표가 설립한 게임사다.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분야에 특화한 개발력을 가지고 있다.
개발자 중심의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개발자 1명당 6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대표작은 2022년 출시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지난 4월 선보인 콘솔 기반 스텔라 블레이드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매출 1천686억원, 영업이익 1천1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55%, 508% 증가했다.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은 906억원, 영업이익은 61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68%였다.
시프트업은 이번 공모에서 725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구주매출은 없다.
희망 공모가는 4만7천~6만원으로 제시했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 금액은 4천35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3조4천815억원이다.
공모자금은 기존 지식재산(IP) 강화와 신규 IP 개발, 사옥 건립 등 시설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2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 달 1일 공모가액을 확정해 공고한다.
다음 달 2~3일 청약을 거쳐 같은 달 상장을 마칠 계획이다.
시프트업의 상장 공동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JP모건, NH투자증권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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