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인도네시아 환율 변동성 커…대중 수출 의존도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신흥국 투자처 중 인도네시아 증시 강세장을 위해 강달러 흐름의 완화와 중국 경기 반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25일 낸 신흥국 전략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중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유망한 국가로 꼽힌다"며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중국 제조업 업황이 받쳐준다면 주가 상승 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 중 유일하게 국내총생산(GDP) 1조달러를 돌파한 국가다. 현재 글로벌 기준 16위에 해당하는 경제 규모를 갖추고 있다. 풍부한 생산가능인구와 낮은 중위 연령 덕에 잠재 노동력이 풍부한 나라로도 평가받고 있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구 구조를 놓고 보면 거대한 잠재적 소비시장으로서의 역량도 갖추고 있는 셈"이라며 "중산층 비중이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국민들의 구매력까지 상승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여건에 힘입어 인도네시아 증시가 하반기에 강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우선 강달러 추세의 반전이 필요할 것이란 견해가 제기된다. 인도네시아가 기본적으로 환율 변동성이 큰 국가라는 것이 주요 근거다. 루피아화 가치가 하락하면 주식시장의 외국인 자금 유출액도 덩달아 확대되는 경향이 꾸준히 관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달러 대비 루피아 환율 변동률은 같은 아세안 국가 혹은 중국이나 인도 등의 대표 신흥국 대비 높았던 편"이라며 "증시와 환율의 동조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외국인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선 강달러 완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루피아 환율 가치에 대한 방어 능력 역시도 향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 경제 자체가 높은 대중 수출 의존도를 갖고 있어 중국 경기의 반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광물자원 중심의 경제 구조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민감한데, 이 원자재 가격은 중국 제조업 경기와도 밀접하게 연결돼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전체 수출액의 40%가 제조업과 관련돼있어 중국 제조업 업황의 영향이 크다"며 "증시 역시도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큰 흐름에서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중국 경기의 반등 여부와 그 정도가 향후 인도네시아 증시의 상승 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 Bloomberg, 하나증권
출처: Bloomberg, 하나증권
hgpark@yna.co.kr
박형규
hgpark@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