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가격 조율' 정동빌딩, 매각 절차 재진행…내달 중 우협 선정

24.06.26.
읽는시간 0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서울 도심권역(CBD) 내 우량 오피스 빌딩들이 매도자-매수자 간 가격 조율로 인해 매각 절차가 지연되는 가운데 정동빌딩이 재차 매각 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42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서울 중구 소재 정동빌딩은 다음달 중 우선협상대상자(우협)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2일 정동빌딩 매각 입찰을 실시한 결과 교보AIM자산운용, 베스타스자산운용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하지만 매각자와 매수자 간 원하는 금액대가 맞지 않자, 이지스자산운용 측에서 좀 더 기다렸다가 매각하겠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다 최근 다시 한번 매각을 시도하기 위해 연기금 등 LP 쪽으로 구매 의사를 추가로 알아보기 위한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적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진행한 입찰 결과를 가지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014년 4분기 삼성SRA자산운용(현 삼성투신운용)으로부터 정동빌딩을 인수한 지 10년 만에 엑시트(회수)를 시도하고 있다.

정동빌딩 거래면적은 1만1천901평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10년 전 평당 2천332만원으로 거래했는데, 이때 인수대금 약 2천800억원 중 1천600억원은 NH손해보험, 삼성화재, 메트라이프생명 등이 참여한 대출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BD 내 오피스 빌딩인 1만5천219평짜리 수송스퀘어가 매입 당시 가격인 평당 약 2천만원 중반대보다 오른 평당 3천504만원인 5천332억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수익은 50% 안팎으로 기대된다.

서울 중구 소재 정동빌딩은 임차인이 안정적인 우량 오피스 건물이기도 하다. 현재 네덜란드 대사관, 뉴질랜드 대사관, 노르웨이 대사관, 김앤장법률사무소,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 등이 입주해있다.

서울 주요 3권역인 CBD 내 오피스 부동산은 3%대의 낮은 공실률과 꾸준한 임대료 상승세를 보이는 매력적인 자산이다. 그런데도 정동빌딩과 같은 알짜 오피스가 가격 조율 단계에서 멈칫한 이유로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금리 인하 움직임이 지연되고 있는 점이 꼽힌다.

김미숙 KB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환경과 특정 산업 성장 축소 등은 개발 및 실물시장에 여전히 부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제공]

hrsong@yna.co.kr

송하린

송하린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