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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ETF 인기에 비우량채도 소화…간편한 크레딧물 탄생"

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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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나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의 인기로 비우량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ETF를 통해 증권화된 형태의 채권 거래가 급증한 셈인데, 시장 전문가는 이를 '간편한 신용채권'의 등장으로 보고 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채권형 자금의 증권화 경향은 비우량 기업의 조달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하위등급 회사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 또한 일반펀드나 직접 인수와 같은 방식보다도 거래가 쉽게 증권화된 형태의 ETF로의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연초 15조원을 밑돌았던 채권형 ETF의 순자산 총액은 지난달 말 35조원까지 급증했다.

미매각 물량을 인수하는 방식의 공격적인 투자접근을 시도하는 고위험 추구 투자자층과 달리 위험 회피 성향의 투자자도 증권화된 채권 펀드를 통해 특정 채권에 대한 집중 위험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상반기 개인투자자는 20조원 이상의 채권을 순매수했으며, 장외채권 잔고 또한 50조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장외채권 잔고는 지난해 연초와 비교해 2배가량 늘었다.

개별채권에 대한 수요 확대와 더불어 채권형 ETF로의 자금 흐름이 시장의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자금시장 접근성이 확대될 뿐 아니라 사모 방식 등으로의 조달 과정에서 지급할 수밖에 없었던 유동성 프리미엄도 일정 부분 경감시킬 수 있는 여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행 내역을 살펴보면, 하위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 또한 꾸준히 회사채 발행을 시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수요예측에서 미달하더라도 고금리를 겨냥한 개인 수요가 미매각물량을 소화해주는 메커니즘이 형성되고 있다"며 "애초 자본차익 등을 겨냥하면서 진입했던 개인들의 채권시장 참여가 시간이 가면서 고금리 채권에 대한 캐리 수요를 자극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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