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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매각→2배 수요'…롯데손보 후순위채 향한 달라진 투심

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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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올해 2월과 6월 두차례 발행에 나선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가 달라진 투심을 드러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높은 금리 매력을 바탕으로 발행사 롯데손보의 펀더멘털 개선까지 이뤄져 탄탄한 수요를 모았다는 분석이다.

롯데손보는 오는 28일 1천4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지난 20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당초 계획이었던 1천억원의 두배에 달하는 2천120억원의 수요를 모은 결과다.

롯데손보 후순위채의 만기는 10년이지만, 5년이 되는 시점에 중도상환(콜옵션)이 가능하다. 발행 금리는 6.8%에 형성됐다.

이번 발행에선 롯데손보를 향한 투자자의 시선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 발행과 달리 모집 금액의 2배에 달하는 수요를 모으며 증액 발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롯데손보 후순위채는 지난 2월 발행 당시 800억원 규모의 수요예측에 나서 48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당시 롯데손보는 총액인수 계약에 따라 8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투자자의 시선이 바뀐 것에는 롯데손보의 펀더멘털 개선 노력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올 1분기 기준 롯데손보는 409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보험영업이익이 4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1% 성장했다. 특히 보험사의 이익 지표를 좌우하는 보험계약마진(CSM)은 1분기 말 기준 2조4천30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2조3천966억원)에 비해 340억원 순증한 수치로, 지속적인 장기보장성보험의 성장이 이를 견인했다.

정밀한 재무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보험업계를 둘러싼 논란에서도 한발 벗어났다. 롯데손보의 올 1분기 말 기준 예실차 비율은 0.8%다. 예실차의 절댓값이 작다는 것은 최적 가정 아래 정확한 CSM 산정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예실차는 예상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발생 보험금·사업비의 차이로, 보험사의 계리적 가정의 정확성을 나타낸다. 작년 보험업계에선 새로 도입된 IFRS17의 영향으로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있었다. 금감원은 당시 예실차 오차가 5%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는 등 업계의 자정 노력을 주문했다.

올 1분기 투자이익은 98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감소했지만, 안전자산 확보로 금리부자산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롯데손보는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의 리밸런싱과 보수적인 자산 재평가 등으로 투자 자산의 펀더멘털 개선을 꾀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에서 2월과 비교되는 성적을 거뒀다"며 "롯데손보의 펀더멘털 개선 노력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경영 지표와 건전성 등이 개선되면서 매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고, 투자자들도 이에 반응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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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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