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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대차 급한 '숏 커버링' 보여…이유는

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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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대차 잔고가 최근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국내 시장 참여자들의 급한 '숏 커버링' 움직임이 보여 관심이 집중된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채권대차거래(화면번호 4562)에 따르면 국고 3년물의 대차 잔량은 전일 2조5천63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간 잔고 평균이 5조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달 초에 5조9천633억원까지 확대됐는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줄었다.

국고 10년물의 대차 잔량은 전일 27조1천832억원으로, 이달 초 29조7천420억원까지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2조원 넘게 줄었다. 10년 대차의 경우 최근 3개월 간 평균 30조원 수준을 유지해왔다.

대차는 채권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의미하기 때문에 최근 금리 하락과 함께 대차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순매수 행렬로 이어지는 시장 강세에 더욱 힘을 보탠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5월 말부터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에 따라 국고 3년과 10년 대차잔고도 급격하게 감소한다"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숏 포지션 청산도 금리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한주 간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7만1천5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만3천493계약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민평 기준 8.2bp 내려 3.1%대까지,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5.8bp 하락해 3.2%대까지 급락했다.

이번주 들어서는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국고 3년 및 10년 금리가 다소 반등했으나, 외국인은 전일까지 여전히 양 기간 물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에 3년과 10년 국채선물이 고평가를 기록하면서, 대차를 끄고 선물을 매도해 차익을 추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셈이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원래 3년과 10년 등 양 국채선물의 저평가로 매도 차익했던 증권 포지션이 최근 외국인의 강한 매수로 고평가로 돌아서니까 대차 숏커버가 빠르게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이 강하게 순매수하는데, 숏 치려는 기관도 거의 없겠지만 반대로 크게 롱(매수)할 요인도 보이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아무래도 외국인이 대차게 사들이면 가격은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일단 심리적으로 당분간 숏은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국고 3년 및 10년 대차 잔량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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