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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설욕전③] 중소형사 약진…유안타·흥국證 등 5개社 입성

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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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하반기 국민연금 일반거래 증권사에 올해 상반기에 들지 못한 중소형 증권사가 5곳이나 입성했다.

세부 상대적 평가표는 아직 통보받지 못했지만,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한 정량적 항목을 비롯해 홀세일(법인영업) 인력 보강, 리서치의 정성평가 등이 당락을 가른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LS·유진·현대차·NH·흥국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올 하반기 국민연금 일반거래 증권사로 선정됐다.

앞서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일반거래 증권사 수는 기존 36곳에서 26곳으로 10곳 줄었다. 이에 NH·유안타·유진·이베스트(현 LS증권)·하이·현대차·UBS·교보·JP모건·흥국증권 등 10개 사가 지난번 탈락했다.

그중 대형 증권사인 NH투자증권을 제외하고 5개의 중소형 증권사가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 역시 이번에 다시 거래증권사로 선정되며 명예를 회복했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배점을 5점에서 10점으로 늘린 ESG 영역과 인력 영입을 위한 회사 차원의 전폭적 투자가 국민연금을 사로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일반거래 증권사로 선정된 중소형증권사는 금융투자분석사(애널리스트)가 30명 내외로 리서치센터 규모가 대형사 대비 작다.

그런데도 중소형사들은 국민연금 증권사 선정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만약 사이버 거래증권사를 택하면 리서치센터에 대한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 일반거래 3등급과는 수익 차이가 30~40%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중소형사의 주요 먹거리가 축소된 시점에서 법인영업 부문의 수익 증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이번 선정 결과에 중소형사는 민감하게 대응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국민연금을 담당하는 법인영업인력을 보강하며 안정성을 높였다. 연초 홀세일실에 법인영업팀에서는 국민연금을 담당하는 인력을 늘린 것이다. 법인영업인력의 안정성 등 기금담당 직원의 보직변경에 감점을 부여하고 있는데, 반대로 담당인력을 유진투자증권은 확충했다.

또한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3월에는 ESG 경영 관련 주요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흥국증권은 올해 상반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 발간했다. 흥국증권은 금융투자분석사가 13명 수준으로 리서치센터 규모가 타사 대비로도 절반 수준으로 작지만, 3등급에 드는 성과를 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일반거래 증권사 정량 평가상 책임투자보고서 항목에 ESG 관련 보고서 발간 건수 등을 배점 4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LS증권도 이번 달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처음 발간한 점이 당락에 미묘한 차이를 냈다.

특히 LS증권은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선정을 염두에 두고 리서치센터 인력을 키워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번에 탈락했던 유안타증권은 타 중소형 증권사가 3등급에 오른 것과 달리 2등급에 안착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2년마다 발행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24년 5월에도 발행해 사회적책임 부문에 노력했다"며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팀간 원활한 소통으로 필요 자료를 적시에 발간해 국민연금 운용역에 세미나를 제공하며 가점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의 재무상태 건전성도 등락에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중소형 증권사는 재무 상태가 등락에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며 "부동산PF 이슈도 리서치 외에 주요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 본사 신사옥

[유안타증권 제공]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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