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부동산 시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큰 하락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크니컬 트레이더스의 크리스 베르뮬렌 수석 시장 전략가는 "차입 금리가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H4L)'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 부문에서 우려되는 신호가 목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건설 부진을 시장 조정의 근거 중 하나로 제시했다. 미국의 단독 및 다세대 주택의 건설 착공은 작년에 급감하고 올해 정체된 상태다. 이는 지난 2008년 주택시장 조정 이전에 출현한 패턴과 유사하다고 베르뮬렌 전략가는 설명했다.
그는 "건설 투자가 늘어야 관련 활동이 안정화할 수 있다"며 "모기지 금리가 계속 상승하는 경우에 부동산은 여전히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착공한 건물에서 이익을 짜낼 수 있는 마지막 시점으로 본다"며 "자재비와 인건비가 오르면서 금융 부담이 더해졌기에 부동산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상업용 부동산(CRE)의 경우 향후 대출 만기가 끼칠 파급력까지 향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전보다 높은 금리가 재융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금리 압력은 고통의 물결을 일으킨다고 베르뮬렌 전략가는 강조했다.
그는 다만 "주거용 부동산은 2008년 폭락 당시를 재현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부동산 회사 및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분야의 투자자들이 패닉 매도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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