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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PF발 비은행업권 연체율 빠르게 상승…시스템리스크는 낮아"

2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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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4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부실 위험이 다소 증대되고 있으며 일부 비은행업권의 연체율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다.

한은은 특히 부실자산에 대한 경·공매를 통해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26일 한은은 2024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를 발간하고 '부동산 PF 관련 금융 익스포저 현황 및 리스크 점검'을 주제로 한 자료를 공개했다.

한은은 먼저 부동산 PF 관련 금융 익스포저(2023년말 230조원)를 ▲금융기관을 통한 PF 대출 ▲부동산 PF 유동화증권에 대한 보증 ▲부동산신탁사 익스포저 등 세 가지로 구분했다.

금융기관을 통한 부동산 PF 대출과 관련해서 잔액은 지난해 이후 감소했지만, 연체율이 지속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올해 1분기말 증권 17.6%, 저축은행 11.3%, 여신전문금융사 5.3%로 지속 높아지고 있다.

PF 유동화증권에 대한 증권사의 보증 규모는 올해 1분기말 18조2천억 원이며 부동산 신탁사의 부동산 PF 익스포저인 신탁계정대는 5조4천억 원이다. 증권사 PF 채무보증 건전성은 요주의여신비율이 빠르게 높아지는 등 저하되고 있다.

한국은행

부동산 PF 대출의 경우 브릿지론과 본PF 대출이 모두 질적으로 저하된 모습이다. 평균 분양률이 줄어들고 미분양주택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다.

증권사 PF 채무보증의 경우 중소형 증권사의 건전성 저하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대형 증권사에 비해 리스크가 큰 브릿지론이나 중후순위 비중이 여전히 높으며 PF 채무보증 건전성 저하속도도 빠르다"며 "예상치 못한 외부충격으로 단기금융시장 전반에 유동성 경색이 나타날 경우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은행

부동산신탁사의 경우 책임준공형 관리형(책준형) 토지신탁을 통해 우발채무가 현실화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책준형 토지신탁의 경우 PF 사업장 시공사가 준공기한을 지키지 못하면 부동산 신탁사에 책임준공 의무가 발생하는데 신탁사가 대체 시공사 선정 등을 통해 기한 내 준공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대주단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한다.

건설사가 부동산 PF 리스크 확산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건설사는 시공 주체이자 PF 대출 및 유동화증권에 대한 보증을 제공하는 신용공여자여서다.

이 같은 지점을 종합할 때 한은은 "PF 사업자의 잠재리스크가 현실화돼 시스템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비은행업권의 경우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부실자산에 대한 경·공매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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