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6일 한국씨티은행의 장기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금융부문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시장지위 저하를 반영한 것이라고 나신평은 설명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 10월 소비자금융부문의 단계적 폐지를 결정했다. 이후 기업금융 중심의 수익모델로 개편중이다.
이를 통해 대기업 여신은 소폭 증가했으나, 가계여신과 단계적 폐지 대상에 포함된 일부 중소기업 여신은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한국씨티은행의 총여신과 예수금은 각각 11조5천억원, 18조2천억원으로 소비자금융부문 폐지 발표 시점인 2021년 말 대비 각각 51%, 35% 감소했다.
또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이 2021년 말 1.4%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1.1%로 하락하는 등 시장지위 약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나신평은 평가했다.
나신평은 "기업중심의 수익모델 하에서 외형 성장을 크게 동반하지 않는 비이자이익 확대를 추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은행의 외형 및 여수신기반의 약화에 따른 시장지위 저하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여신 잔액의 감소 추세와 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인한 순이자마진 하방압력을 고려할 경우 이자이익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나신평은 내다봤다.
또 여신 포트폴리오 재편 이후 대손 부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인력과 지점 관련 고정비 부담이 감소한 점은 은행의 비용부담 완화 요인이지만, 가계여신에서 창출했던 이자수익규모를 감안 시 사업 기반 위축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나신평은 "소비자금융사업부문 폐지에 따른 여수신 기반, 고객기반 약화가 불가피해 시장점유율의 하락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금융부문 중심의 수익구조 개편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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