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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달러-원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환율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가스공사도 긴장하고 있다.
환율 상승에 경영 환경이 악화할 수 있는 만큼 가스요금 인상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27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달러-원은 전날 1.90원 오른 1,38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가스공사가 작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에서 잡은 달러-원 기준 환율(1,240원)보다 12.0% 높은 수준이다.
외환시장 큰 손인 가스공사로서는 환율이 오르면 액화천연가스(LNG) 도입대금이 올라 차입금이 늘게 되고 결국 외화부채 규모가 증가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중장기 재무계획에서 "환율 상승으로 해외 사업의 환산수익이 늘어나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이보다 운전자금과 외화부채 증가에 따른 부채 증가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는 분기보고서에서 달러-원이 10% 오를 때 당기손실을 1천301억원 늘린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현재 LNG 수요가 많지 않은 비수기고 자체적으로 선물환을 통해 헤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간 원가의 80~90% 선에서 도시가스를 공급하며 쌓인 민수용 미수금이 14조2천억원에 달하는 만큼 환율 상승에 따른 추가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요금 인상이 필요해 보인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할지를 두고 고심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가스공사 재무 상태와 국민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물가 당국과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5월 5.3% 인상된 바 있으며 그전에는 2022년 10월에 15.9% 올랐다.
대신증권은 도시가스 요금이 13.0% 오를 경우 가스공사가 미수금을 연간 7천억원 정도 회수할 수 있다고 봤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 정도 인상폭이면) 현 미수금을 전액 회수하는 데 20년이 걸린다"며 "미수금을 빠르게 회수하려면 지속적인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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