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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 이모저모] '국영수'만큼이나 중요하다…금융교육 나서는 당국

24.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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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금융교육 추진하는 정부…이복현 원장도 일일 강사로 수업 나서

(서울=연합인포맥스) ○…"우선 금융과 친해질 수 있게 하겠습니다"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 회의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앞으로의 금융교육이 손에 잡히는 교육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막연히 금융은 어렵고 복잡한 것이라는 오해를 없애고, 누구든 '배우면 잘 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게끔 접점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금융위는 26일 '청년, 금융을 나답게'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최근 전세 사기 피해나 '빚투' 열풍 등이 이슈가 됨에 따라 당국 차원의 청년 금융교육이 긴요하다는 공감대가 마련돼 청년 대상 금융교육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

이에 당국은 실생활에 필요한 주요 금융 지식을 구독형 소식지나 카드 뉴스, 브로슈어 형태로 배포하는 등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금융 습관 형성을 위해 교육 이수·인증 챌린지와 금융 토크 콘서트도 기획하고 있다. 비교적 친숙한 방식으로, 청년들이 우선은 금융과 친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작지만 의미 있는 교육 활동이 모여 건강한 금융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자신만의 방식과 속도로 주체적인 금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4년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 회의

[금융위원회 제공]

이러한 일반인 대상 금융교육에는 금융위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의 실무적 역할도 크다. e-금융교육센터를 통한 교육 콘텐츠 제공과 더불어 1사 1교 금융교육 등 실제 학교와 금융사 결연을 통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금감원 임직원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달 5일엔 이복현 금감원장이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를 직접 방문해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금융 수업에 나서기도 했다. 이 원장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소비와 저축, 용돈 관리의 중요성 등을 주제로 OX 퀴즈를 진행하는 등 일일 강사로 활동했다.

일일 강사로 나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제공]

이 원장뿐만 아니라 조직 내에서도 조사역부터 부서장들까지 금융교육 재능기부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각자 출신 모교나 자녀가 다니는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준비해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시행 첫해였던 지난해 14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던 것에 비해 올해 5월부터 두 달간 벌써 20여명이 재능기부에 나섰다.

학생들도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규 수업이 아닌 특강 형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의 관심이 높았고, 보드게임이나 카드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콘텐츠의 역할도 컸다. 금융 관련 진로를 소개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진로 교육 역시도 만족도가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학생들이 따분해하지 않도록 쉽고 흥미로운 주제와 방식으로 교육을 기획하고 있다"며 "학교 여름방학 기간 이후에도 임직원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금융부 박형규 기자)

hgpark@yna.co.kr

박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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