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경우, 한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주가 단기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미 대선 3개월 전후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패턴이 존재하지만, 첫 TV 토론회 일정이 3개월 앞당겨지면서 미 대선 영향권은 7월부터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첫 TV 토론회는 오는 27일 예정됐다. 두 번째 토론일인 9월 10일까지 시차가 길다.
첫 TV 토론회 이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 트럼프의 감세와 규제 완화 정책은 장기적으로 빅테크 등 기업실적에 우호적이다.
한 연구원은 "트럼프 재임 당시 시행해 내년 일몰 예정인 '감세 및 일자리 법안(TCJA)'을 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 재임 기간 도드-프랭크법 폐지와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재편 등 은행 규제 완화로 로컬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금리 상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는 반도체주가 단기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감세와 규제 완화 공약은 금리인하와 세수 확보, 재정지출이 선행돼야 현실화할 수 있다"며 "세수 확보를 위해 예산 재배치와 친환경 정책 예산 축소, 관세 부과 공약을 먼저 이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다음 달 5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10일 삼성 갤럭시 폴더블폰 언팩(공개) 행사 전후로 대선 불확실성과 맞물리며 반도체주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업종으로 온기가 확산하며 미국향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 화장품, 음식료 등 실적주 내 순환매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적 관심 주로는 "향후 미국향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조선 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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