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월가 분석가들이 전기차 업체 테슬라(NAS:TSLA)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계속해서 하향 조정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가 올해 크게 내려앉은 상황에서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에서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은 약 44만 대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46만6천대보다 2만6천대 감소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 전망치마저도 개별 전문가들이 업데이트한 가장 최근 추정치에 비해서 너무 높게 나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은행 RBC 캐피털 마켓의 톰 나라얀 애널리스트는 전날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 예상치를 기존 43만3천대에서 41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최신 데이터를 살펴본 후 전망치를 내려잡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구겐하임의 로널드 유대시코우 애널리스트는 예상치를 기존 40만9천대에서 41만9천대로 상향 조정했다. 전망치를 올려 잡았지만 이는 월가 컨센서스 중 최저 수준이다.
이 외에도 여러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의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투자은행 베어드의 벤 칼로, 뉴 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페라구, 바클레이스의 댄 레비, 테슬라 전문 분석가인 트로이 테슬라이크 등이 최근 조정한 예상치 평균은 약 42만2천대에 그친다.
테슬라는 통상 새 분기의 둘째 날에 분기별 인도량을 발표한다. 테슬라의 인도량 발표는 항상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경제지 배런스는 "이 모든 것이 투자자들에게 의미하는 바는 2분기 인도량이 단기적으로 테슬라 주가를 지지하기에는 충분하다는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주가를 지지하는 것은 좋지만, 해당 범위의 결과는 여전히 테슬라 주가가 1년 전보다 10% 이상 고꾸라진 상태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테슬라의 2년 연속 하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밤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4.8% 상승한 196.37달러에 장을 마쳤다. 또 다른 전기차 업체 리비안(NAS:RIVN)이 폭스바겐(XTR:VOW)으로부터 50억 달러를 투자 받는다는 소식에 23% 급등한 여파로 테슬라도 상승했다.
올해의 실적 부진은 테슬라 주가에 전반적인 부담을 줄 전망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25% 내려앉은 상태다.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는 18% 상승했다.
월가에서는 올해 말부터 테슬라의 판매 실적이 개선되고 내년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성장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은 약 180만대로 전망됐다. 작년(181만대)과 비슷한 수준이다. 내년 컨센서스는 210만대로 집계됐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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