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28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 발표를 대기하며 완만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호재로 예상되는 이벤트를 앞두고 어느 정도 기대가 형성됐는지 점검하는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발표된 국고채 발행계획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총경쟁 발행규모는 12조5천억 원 수준이고 30년물은 3조5천억 원 규모다.
전체 발행 규모 감소에 비해 30년물의 축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평가도 있지만 초장기물의 긴 듀레이션을 고려하면 예상할 수 있었단 진단도 있다.
다만 바로 다음 거래일 30년 입찰이 숙제를 앞둔 부담은 피할 수 없다.
미국 디스인플레 호재가 예상되지만 언제 30년 입찰 헤지를 할지 구체적 전략 수립을 두고선 생각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과 보험사 등의 견조한 장기 구간 매수세를 고려하면 헤지가 급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나오는 미국 지표가 어느 정도 추가 강세를 이끌지가 관건이다. 간밤 분위기로 보면 기대감은 장 초중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예측 모형(인플레이션 나우 캐스팅)은 전일 업데이트에서도 근원 PCE가 전월 대비 0.1% 올랐을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시장 컨센서스도 0.1%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통상 지표 발표가 다가올수록 컨센서스가 조정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번엔 CPI, PPI 등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확실해 전망의 편차도 크지 않다.
눈길을 끄는 건 미국 2년 금리 수준이다. 현재 미국채 2년 금리는 4.7220%로 5월 CPI와 PPI 지표를 소화했던 당시와 큰 차이가 없다.
지난 13일 FOMC 당일 CPI가 공개됐고, 그다음 날 PPI가 발표됐다. 미 국채 2년물은 13일 4.7050%까지 내렸다가 14일엔 1bp 상승해 4.7150%를 나타냈다. 13일 기록했던 4.7050%는 6월 FOMC 이후 종가 기준 2년물 금리의 최저치다.
이날 PCE 발표 등 5월 디스인플레 사이클의 라스트마일을 소화하면서 4.70%대의 문턱을 넘어설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14일 장 중 한때 4.66%까지 내렸던 점을 고려하면 하방 룸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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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경우엔 중단기물 금리의 저점 시점이 달랐다. 17일(14일 다음 거래일)이 지나고선 국고 3년 금리가 저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미국 외 다른 요인이 추가 강세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국고 3년 민평금리는 지난 19일 3.150%를 기록하며 연저점을 기록했다. 뉴욕 채권시장 휴장에도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하면서 강세를 견인했다.
이후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다가 점차 밀려 지난 25일부터 3.20%대에 올라섰다. 3.20 초중반에선 차익시현과 밀사가 공방전을 벌이며 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미국 디스인플레 지표 발표에 국고채 3년 기준 3.20%대를 다시 뚫고 내려갈지 관심이 간다.
간밤 형성된 뉴욕 채권시장의 모멘텀은 우호적으로 판단된다. 미국 주간실업청구 지표에서 계속 실업청구건수는 지난 15일 끝난 주간 기준 183만9천건으로 종전(182만1천건)보다 늘었다.
신규 실업건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시장에선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해석에 더욱 힘이 실렸다.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3천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주보다 6천명 감소한 수치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발언은 비우호적 재료로 볼 수 있다.
CNBC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요한 상승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험을 고려할 때 연준은 적어도 2024년 말까지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재부는 5월 산업활동동향(오전 8시), 7월 개인 투자용 국채 발행계획(오전 10시), 5월 국세수입 현황(오전 11시)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2024년 1분기중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공개한다. 대외지표론 일본 6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와 5월 실업률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금융시장부 기자)
*그림3*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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