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다음 달 국고채 금리는 하단을 확인하며 제한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시장에 선제적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하게 반영된 만큼, 금리의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은 7월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의견의 등장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28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다음 달 국고채 금리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컨센서스는 국고채 3년물 3.25%, 10년물 3.33%였다. 전 거래일 최종호가 수익률보다 3년물과 10년물 모두 0.3bp씩 높은 수준이다.
이달 국고채 금리는 급부상한 '8월 인하론'을 반영하며 하단을 낮춰갔다. 정치권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이 연달아 나왔고, 유럽중앙은행(ECB) 등 일부 주요국 중앙은행이 피벗을 단행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강한 국채선물 매수세가 강력한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다음 달 채권시장은 7월 금통위 등을 소화하며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심창훈 신영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아직 물가가 2% 후반을 보이고 있고, 1분기 서프라이즈 성장에 이어 2분기도 수출을 비롯해 양호한 모습을 보여, 지난 성장률 전망치 2.5%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가계부채가 늘고 있고 환율 상승이 예사롭지 않아서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7월 채권시장은 그동안 크게 강세를 보인 것에 대해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변동성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지만, 이른 금리인하를 기대하기에는 환율과 물가가 걸림돌"이라면서 "인하 기대가 유지되면서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금리인하 선반영 정도가 이미 크므로 추가 금리 하락 가능성은 작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에서 인하에 대한 '깜빡이'가 켜지더라도 이미 시장금리는 1회 인하에 대해서 선반영한 레벨"이라면서 "최초 인하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통위가 경기에 좀 더 주목하며 7월 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에서 신성환 금통위원의 금리 인하 소수의견 등장을 전망한다"면서 "한은의 금리 동결은 약 1년 6개월째 지속 중인 가운데, 실질 기준금리는 1.3% 내외까지 상향됐다. 경기로 시선이 이동할 것이며, 이는 중립적 통화정책으로의 진입 필요성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금통위에서 인하 소수의견이 없다면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7월 금통위 소수의견 부재와 미국 경제지표 호조 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반등할 수 있지만, 국고 10년 3.4% 위에서는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면서 "내년에는 추가 인하 기대와 실제 정책당국 간 괴리 탓에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 재발생 우려와 그에 따른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아직 견고한 성장 흐름으로 7월 금통위 전후로 국고 10년 금리는 상승 되돌림이 예상된다"면서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평균 10bp대를 다시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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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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