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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bp로 좁혀진 특은-시은 발행 스프레드…과도한 이유는

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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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최근 특수은행채와 시중은행채의 발행금리 스프레드가 1bp 수준으로 좁혀져 과도하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레포펀드 집행 등으로 시중에 자금이 넘치면서, 금리 인하 전에 채권의 구분 없이 그저 물건을 확보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236)에 따르면 지난 26일 만기 1년 기업은행 채권이 금리 3.49%(시장수익률 기준)에 발행됐다.

만기 1년 국민은행 채권은 금리 3.50%에 찍혔다.

특은채와 시은채의 발행 금리 스프레드가 1bp 수준으로 붙어, 거의 같은 금리로 발행된 셈이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스프레드가 너무 과도하게 축소되고 있다"며 "발행물 기준 특은-시은채 스프레드가 1bp 수준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크레디트 스프레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축소가 지속되면서 역대급 수준으로 좁혀져 레벨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다소 조정이 이뤄지고 있으나 여전히 해당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3년물 기준 'AAA' 은행채와 국고채 간 스프레드는 이달 초 다소 벌어지는 듯했으나, 다시 축소 흐름을 보이며 전일 25.3bp까지 좁혀졌다.

'AA+' 등급 카드채와 'AA-' 캐피탈채 3년물 금리 차는 14.9bp로, 2020년 수준까지 좁혀졌다.

레포펀드가 잇따라 설정되면서 시장 수급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크레딧 발행 물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으면서 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이 거세지면서 금리 인하 전에 미리 우량 물건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커졌다.

실제로 우량 크레디트물인 특은채 및 시은채 등 은행채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여전히 순상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도 5조원 넘게 순상환됐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레포펀드들이 집행을 많이 하면서 스프레드 줄 세우기 장이 아닌 그저 물건을 확보해야 하는 장으로 바뀌었다"며 "금리 인하 전에 미리 담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카드-캐피탈채 스프레드가 현 수준까지 붙은 것을 보면 시중에 자금이 많다고 보인다"며 "자금이 많으면 공사채, 특은채, 시은채의 구분은 사실 의미가 없어지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레포펀드가 잇따라 설정되는 상황에서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것이 영향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며 "특히 지난주부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매수하면서 금리가 연저점 수준으로 달려가니까 '포모(FOMO)'도 일부 작용했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전망이 유효하고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환경에서는 일반적으로 크레딧 채권도 시차를 두고 강세를 보인다"며 "크레디트 스프레드의 방향성은 축소 쪽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자금이 주로 레포펀드 방식으로 꾸준히 집행되면서 크레디트 매수 대기자금이 풍부한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크레딧이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 또한 제한적이다"고 언급했다.

3년물 기준 'AAA' 은행채와 국고채 금리 추이 및 스프레드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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