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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단 미국' 올해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ETF는

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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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올해 들어 해외투자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연초 이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미국 증시로 이목이 쏠리면서, ETF 시장에서 국내 증시는 '숏'(매도), 미국 증시는 '롱'(매수) 포지션으로 대응하는 흐름이 도드라지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기준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레버리지·인버스 제외) ETF 10개 가운데 해외투자 ETF가 8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ETF는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TIGER 미국S&P500'으로 7천600억원의 순매수세가 몰렸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에는 5천384억원의 뭉칫돈이 들어왔고 'TIGER 미국나스닥100'(3천175억원), 'TIGER 미국30년국채프리미엄액티브(H)'(3천5억원)에도 3천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이 몰렸다.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에도 각각 2천840억원, 2천779억원의 순매수가 몰렸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6천1억원),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2천498억원)를 제외한 나머지 8개 모두 미국 증시나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연초 이후 개인투투자자 순매수 TOP10

[자료출처 한국거래소]

2020년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가운데 최근 엔비디아와 같은 미국 대형 테크(기술)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해외투자 ETF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투자 ETF의 매력 요인 중 하나는 높은 기대수익률이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세계증시 흐름에서 소외되며 홀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등 국내 증시와 극명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약 5%에 그친 반면 미국의 S&P500지수, 나스닥100 지수는 각각 약 15%, 19% 올랐다.

'절세계좌'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해외투자 선호 현상이 눈에 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중개형 ISA에서 국내에 상장된 해외 ETF 편입 비중은 지난해 말 4.3%에서, 올해 4월 말 기준 19.7%로 15%포인트(p)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국내 ETF 편입 비중은 15.5%에서 7.3%로 감소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미국발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종목 등 일부만 올랐으나 미국 시장은 코스피에 비해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며 "ISA로 투자 시 세제혜택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투자 ETF에 대한 수요가 크게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투자 ETF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 사이 국내투자 ETF 인기는 다소 식은 상태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 하위 10개 종목 대부분은 국내투자 ETF로 나타났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판 ETF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로 1천32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KODEX200', 'KODEX 반도체'도 각각 998억원, 507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KODEX 자동차(341억원), SOL AI반도체소부장(309억원)에서도 300억원 넘는 순매도가 나왔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한달 간 국내, 미국증시 모두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국내는 매도, 미국은 매수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면 중장기 투자성격이 강한 ETF 특성을 고려할 때 국내추종 상품보다는 장기적인 성장성이 보장된 해외, 특히 미국 추종 상품의 인기는 ETF 시장의 성장과 함께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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