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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발 뺀 롯데손보 외국계 새 주인 맞나

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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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매각에 돌입한 롯데손해보험의 유력한 원매자로 거론되던 우리금융지주가 본입찰에 불참했다.

이로써 롯데손보의 새 주인은 외국계 투자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진행한 본입찰에는 외국계 투자자 1~2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예비입찰에 참여한 우리금융은 이날 오후 롯데손보를 인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롯데손보 지분 인수를 검토했으나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며 "별도로 진행 중인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비구속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수를 위한 실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력한 원매자인 우리금융이 롯데손보 인수전에서 빠지면서 롯데손보는 외국계 투자자들과 본입찰 이후의 일정을 이어가게 됐다.

롯데손보는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77.04%)를 비롯해 호텔롯데(5.02%), 우리사주(1.93%) 등이 지분을 나눠 가지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2019년 3천700억 원에 지분 53.49%를 사들인 이후 3천6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77.04%까지 지분율을 확대했다.

그간 몸집 만들기에 주력해온 롯데손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3천억 원을 돌파하며 보험사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혀왔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인수가는 2~3조 원 정도다.

하지만 외국계 투자자들만 본입찰에 참여한 것을 두고 IB업계에선 롯데손보가 급하게 매각을 추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만료가 예정된 롯데 브랜드 역시 연장이 가능한 만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매각가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에 재도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IB업계 관계자는 "JKL파트너스가 2조원 아래에서 롯데손보를 팔긴 어려울 것"이라며 "물리적으로 시간에 쫓기는 딜이 아니다. 외국계 투자자와의 딜은 변수가 많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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