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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2030년까지 누적 9조원 투자…M&A도 검토

24.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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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2030년까지 연평균 1조3천억원, 누적 9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글로벌 물류 허브 거점을 비롯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업 인수·합병(M&A)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신사업을 포함한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제시했다.

◇ 기업 성장을 위한 공격적 투자…배당 정책도 강화

먼저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 목표 매출을 '40조원+α'로 설정했다. 지난 3년 매출이 24조8천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7% 이상의 외형 성장을 도모하는 셈이다. 평균 수익성 측면에서는 영업이익률 7% 수준을 지향점으로 잡았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 26~27조원, 영업이익은 1조6천억~1조7천억원으로 제시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공격적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률을 지속해 확보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9조원의 투자를 집행해 자산 기반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한다. 투자액은 물류 사업에 36%, 해운에 30%, 유통에 11%로 나눠 집행한다. 나머지 23%에 해당하는 약 2조원은 신사업 확대 등을 위한 M&A 등 전략 투자에 투입된다.

연평균 1조3천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지난 5년 연평균 투자액(4천억원)과 비교해 매우 과감한 결정이다.

이 대표는 "기존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핵심 자산 투자로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전략적 필요에 따라 인수합병 방식의 성장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목표로 설정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 이상이다.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통한 수익 창출로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고 향후에도 자기자본비용을 상회하는 ROE를 달성, 기업가치를 증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 '현대글로비스 2030 성장 전략' 구체화…'E2E 솔루션 전략 사업화'

사업부문별로 보면 물류의 경우 해외물류 사업에서 공격적으로 비계열 영업에 나선다. 이로써 글로벌 포워딩 부문 사업 내 현재 20% 수준의 비계열 매출 비중을 2030년에는 60% 이상으로 전환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현대글로비스가 눈여겨 보고 있는 사업군은 전기차 및 탑재 배터리다.

신생 전기차 업체의 경우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절실하기 때문에 현대글로비스와 적극적인 협업이 기대되고 있다.

나아가 전기차 전용 설비 및 생산 거점 등 핵심 인프라를 추가로 확대해 보유 역량을 고도화한다.

종단간(E2E) 물루솔루션의 타깃 역시 일차적으로 자동차 배터리다. 공장 설립 단계의 프로젝트 물류부터 원자재 조달, 생산, 완제품 판매 및 창고 관리, 회수 물류까지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벌크선에서는 시장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및 액화석유가스(LPG) 등 해상운송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또 암모니아 및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해상운송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 '2027년 배당금, 작년보다 2배 늘어난다'…배당 정책 강화

이날 인베스터 데이에서 주주 친화 정책도 제시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향후 3개년간 신규 배당정책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전년도 주당배당금(DPS)의 5~50% 상향'에서 '전년 대비 배당금 최소 5% 상향 및 배당 성향 최소 25% 이상'으로 신규 변경됐다.

현대글로비스는 배당 성향 최소치인 25%를 가정해도 2027년 주당배당금이 2023년의 6천300원 대비 100%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사업적 성장과 주가 성장이 동반 상승할 수 있도록 현대글로비스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시장과 진솔하게 소통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인베스터 데이를 마련했다"면서 "2030년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회사 구성원 모두 최선을 다하고 이 같은 회사의 성장이 주주에게도 즉각적으로 이어지도록 시장과 투명한 소통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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